공자학원 즉시 폐쇄, 홍콩·대만 센터 설립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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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전직 총리이자 현직 하원의원 신분인 트러스는 이날 타오위안공항에 도착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의 영접을 받고 닷새 동안의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과거 마거릿 대처가 1992년과 1996년 대만을 방문한 이후 영국 전 총리로서는 첫 방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트러스 전 총리가 17일 타이베이서 "서방이 중국을 달래지 말고 대만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전 배포된 발췌본에 따르면 트러스 전 총리는 "자유와 민주주의 없이는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중국 정권의 공세에 맞서 대만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트러스 전 총리는 또 중국 공산당과 정부 후원을 받는 공자학원을 영국에서 즉시 폐쇄하고, 이를 홍콩과 대만이 운영하는 문화센터로 대체하라고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트러스 전 총리가 영국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대(對)중국 정책에서 매파적 입장을 대표한다고 설명했다.
주영 중국대사관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내고 트러스 전 총리의 대만 방문을 강하게 비판했다. 대변인은 "이는 위험한 정치쇼"라며 "영국에 위해만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련 영국 정치인은 자기 잘못을 바로잡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을 비호하고 지지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는 17일 사설에서 "영국 정부는 비정부 인사의 개인적 여행이라고 하지만 전직 총리이자 현직 의원이라는 트러스의 특수한 신분은 영국 정부와 분명하게 선을 그을 수가 없다"며 "후과와 대가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