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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21년 전당대회를 둘러싼 '돈 봉투 의혹'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혹이 불거진 초기 당내에서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어서 불법 자금 의혹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면서 이재명 대표가 공개 사과를 했다. 사과 뒤 당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일에도 비주류인 조응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당 안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 아무 일도 안 하고 손 놓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상조사단을 꾸려서 자체 조사를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안팎에선 당을 통째로 뒤흔든 대형 의혹 사건에도, 지도부에서는 자체 조사의 '실효성'을 이유로 진상 규명이나 관계자에 대한 조치를 하지 않는 것에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설화 논란에 발목이 잡혀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새 지도부 출범 뒤 두 달도 되지 않아 세 명의 최고위원이 실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어서다. 그 중 두 명은 당 윤리위의 징계 대상에 올라 징계 절차가 개시됐다.
김기현 대표도 단호한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우려도 연일 확산되는 모양새다. 당에선 지도부가 이번 사태 만큼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여야 지도부의 이 같은 제 식구 감싸기 등 어정쩡한 행보로 정치 불신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치 스스로가 신회를 회복하기 위해선 선거제 개편 같은 거창한 제도 개선만을 외칠 일이 아니라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유권자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일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