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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출국금지 관련 입장 묻는 질문에 “박순자 수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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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4. 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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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질문에 김현아·박순자 언급… ‘물타기 시도’에 당내 비판
[포토]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김포골드라인 현황 청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 박순자 (전 국민의힘) 의원 수사는 어떻게 돼 가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경제위원회 출범식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돈 봉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되물었다. 그는 그러면서 "관심이 없으신가 보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와의 연락 여부나 만남 계획, 당의 조치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박 전 의원이 경기 안산 지역 시의원들에게 공천권을 빌미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점을 부각해 '물타기'를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날인 24일에도 '돈 봉투 의혹'과 관련된 질문에 김현아 전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모습에 당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에 대해 "정치권의 오랜 병폐라고 하는 것 중에 하나가 프레임 전쟁"이라며 "우리의 잘못을 덮기 위해서 저쪽의 잘못을 들춰내고 프레임을 계속 갖다 붙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할 것 없이 정치에 대한 불신,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최악인 상황이 만들어진 이유 중에 하나가 그런 것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잘못을 먼저 해소하는 것, 나의 문제를 먼저 해소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며 "국민들한테 보여주기에 '저기는 잘못된 것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구나'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가 과연 살아날 것인가라고 하는 의문이 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주 단호하고 과감한 조치들이 필요한 시기이지 이걸 프레임 전쟁으로 전환해서 해결해 보겠다라고 했을 때는 결코 이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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