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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여당 극우적 행태가 4·3 정신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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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4. 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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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대통령 약속 부도나”
[포토] 이재명 '후쿠시마 농산물은 사줘도 우리 농민 쌀은 없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 4·3 사건 75주년을 맞은 3일 "정부·여당의 극우적인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며 여권을 향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주는 우리 현대사 최대 비극인 4·3의 고통을 안고 있다"며 "제주 도민들께서는 그 모진 상처를 이겨내고 '죽은 이는 부디 눈을 감고 산 자들은 서로 손을 잡으라'는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실천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정부·여당의 극우적인 행태가 4·3 정신을 모독하고 있다"며 여권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4·3은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망언을 한 여당 지도부, 사과 한마디 아직 하지 않는다. 4·3은 공산세력의 폭동이라 폄훼한 인사는 아직도 진실화해위원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의 퇴행적 모습 때문에 4·3을 부정하는 극우 세력들까지 활개를 친다"며 "제주 시내에 4·3은 공산 폭동이라는 현수막이 나붙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역사의 법정, 진실의 심판대에 시효란 없다"며 "민주당은 반인권적 국가폭력범죄 시효폐지 특별법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4·3의 명예회복과 치유에 함께 앞장서겠다"며 "4·3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적극 뒷받침하겠다. 오영훈 (제주)지사께서 적극 추진하고 계시는 4·3 희생자 신원확인 유전자 감식에도 당 차원의 지원을 가하겠다"고도 밝혔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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