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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교섭단체 대표연설서 尹정부 맹공…“대통령 반지성주의로 대한민국 위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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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2. 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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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치의 길 버리고 지배의 길 가… 불통·독선 버리고 소통·화합 나서야”
[포토] 박홍근 원내대표 '김건희 특검 반드시 관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정부를 향해 맹공을 퍼부으며 대통령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 참사, 외교 참사, 안보 참사, 안전 참사, 인사 참사 등을 윤석열정부의 '5대 참사'로 꼽으며 "더 큰 문제는 무능과 무책임을 오만한 통치로 돌파하려 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경제 위기와 관련해서는 수출 위기와 고물가 상황, 난방비 급등 문제 등을 언급하며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교·안보 참사와 관련해서는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및 '아랍에메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 논란, '저자세' 대일 외교 정책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나서 긴장과 갈등을 높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 문제, 언론에 대한 '편가르기' 문제 등을 지적하며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또 대통령의 국회 무시 행태가 도를 넘고 있고 대통령이 야당과의 대화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야당과 여당, 의회를 인정하는 것이 정치 회복의 시작"이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과 '김건희 특검'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도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전 정부 인사들이 수사 대상이 된 점을 들어 "대통령이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심 판결에 대해서는 "부실한 검찰수사와 어정쩡한 재판부가 합작한 결과"라며 "검찰과 재판부, 대통령실이 삼위일체가 돼 '김건희 구하기'에 나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하루아침에 사법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로 무너진 사법정의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특검 관철 의지를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반지성주의가 대한민국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대통령이 정치가 아닌 지배자로 군림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힘들고 어렵지만 가야 할 정치의 길'을 버리고, '쉽지만 가지 말아야 할 지배의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달라져야 한다. 윤 대통령은 불통과 독선을 버리고 소통과 화합에 나서야 한다"며 "일방적 지배가 아니라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라도 대통령 리더십을 제대로 세우기 바란다"며 "윤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제자리를 찾는다면 국회도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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