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쌀가공 분야 소비 활성화·신수요창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뜬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619010011312

글자크기

닫기

조상은 기자

승인 : 2021. 06. 21.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농식품부+식품기업 'K 푸드' 육성
1년새 매출 밥류 405%, 떡류 50% ↑
지난해 수출액 1억3800만달러 기록
가공품 품평회·쌀 요리법 SNS 홍보
中 온라인몰 입점 등 유통채널 확대
Print
#장 보러 온 직장인 A씨는 원재료를 꼼꼼히 살펴보며 ‘쌀 엿’을 집어 들고 ‘쌀 고추장’, ‘쌀 과자’ 등을 고른다. 이어 냉동식품 코너로 발길을 돌려 마트 PB상품 ‘볶음밥’과 ‘리조또’를 장바구니에 넣었다. A씨는 “일반 원재료보다 쌀로 만들었다고 하면 안심이 된다”면서 “소화가 더 잘되는 것 같고 영양적인 측면에서 좋을 것 같다. 즉석밥, 냉동볶음밥 등은 이제 생필품이 됐다”고 말했다.

사 먹는 밥이 집밥을 대체하고 있다. 1인 가구를 발판 삼아 성장하던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어서다. 특히 즉석밥이나 냉동볶음밥과 같은 가공밥, 떡류 등 쌀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쌀 유통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요 증가는 내수뿐 아니다.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거듭하다 2020년에는 1억3800만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간편식 트렌드에 발맞춘 농식품부의 정책적 지원과 식품기업 노력의 결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쌀가공 분야가 쌀 소비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요창출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식하고 2012년도부터 ‘쌀가공산업육성법’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매년 ‘쌀가공품 TOP10’을 선발하는 ‘쌀가공품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쌀가공식품산업대전’(산업대전)을 통해 쌀가공식품 국내외 판로확대 및 수출 인프라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쌀가공품 품평회의 경우 TOP10에 선발된 제품의 매출액 신장률은 2017년부터 2019년 평균 약 25%에 달했다. 2019년도 선정제품 중 ‘가공밥류’는 이전 대비 매출액이 약 405%, ‘떡류’는 약 50% 늘어나는 등 매출 증가세가 도드라졌다. 2020년도 선정제품으로는 떡과 커피가 결합된 ‘커피과자 설기’, 쌀과자와 초콜릿이 만난 ‘달칩 초코샌드’ 등 퓨전 제품도 시장에서 인기몰이다.

HMR 제품 및 대용식의 다양화로 한끼굽바(스틱형 바), 유기농 발아 미숫가루, 비비고 소고기 죽, 오늘의 메뉴 떡국 등 간편성·편의성이 반영된 제품도 다수 선정됐다. 산업대전은 아시아식품 서울푸드(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와 연계한 B2B전시로 약 300억원 이상(3개년 평균) 상담성과를 올리는 등 산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0년 기준 계약추진액이 80만 달러를 돌파했을 정도다.

올해 산업대전은 코로나19 특수상황에 맞춰 O2O박람회로 진행되는데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경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온라인전시는 7월 초에 오픈예정이며, 수출활성화를 위해서 중국 온라인몰에 쌀가공식품관을 입점, 주요 전략국가인 중국을 시작으로 유통 채널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농식품부는 다양한 쌀가공품의 홍보, 수출 활성화와 함께 정책·제도적 지원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원료의 안정적 공급과 정확한 정보 제공 및 시설지원으로 산업 혁신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유통채널 확충과 공공수요 확대로 수요기반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줄어드는 대신 주로 집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홈쿡족’, ‘혼밥족’이 증가하면서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간편하면서 든든하고 영양적으로도 풍부한 음식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쌀(밥) 역시 이러한 식생활 트렌드에 맞춰 간편하고 건강한 요리로 대중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농정원은 이러한 식생활의 트렌드를 반영해 ‘간편한 쌀 요리’로서 소비자와 소통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간편한 쌀요리나 간단 아침밥 메뉴를 선보이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쌀 전문 SNS채널 미소곡간을 통해 확산시키고 있다. 쌀 소비의 다양한 타깃층의 눈높이 접점 홍보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와 청년층의 쌀 섭취 습관화와 쌀에 대한 대국민 긍정인식 확산을 위한 소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초등학생 대상 ‘쌀 맛나는 학교’운영으로 쌀 교육 교재를 만들어 식습관 교육을 하고 있다.

어린이 쌀 관련 체험관(식량정보센터)도 운영해 쌀 요리체험과 쌀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올바른 상식 교육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대학생 대상 1000원으로 아침밥의 중요성을 알리고 서포터즈를 운영하는 ‘천원의 아침밥’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 전남대 등 전국 22개교가 참여해 아침밥 습관을 확산하고 있으며, 올해 총 25개교 참여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천원의 아침밥 우수학교로 선정된 순천향대학교는 김밥·쌀빵 등 쌀 간편식 테이크아웃 메뉴를 개발해 학생들에게 제공해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 캠페인은 학생들에게 아침밥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참여대학 학생 대상으로 아침밥의 중요성 인식 설문 결과, 2019년 78%에서 캠페인 이후 2020년 89%로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홍보사업은 쌀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잘못된 식품영양 정보를 바로잡아주는 효과도 있어 국민들이 균형 잡힌 영양섭취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2050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부터 ‘저탄소 재배 쌀’을 시범 생산에 나선다. 생산자(농가)에게는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소비자에게는 저탄소 재배 쌀 소비를 통해 간접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게 11월 출하시기에 맞춰 온라인 판매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가공식품 수출 신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온·오프라인 거점을 중심으로 유통기반을 마련해 쌀가공식품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면서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닌 타깃별 핵심 메시지를 바탕으로 소비경향을 반영한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