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조건에 따라 협상토록 미 강제 위해 핵·장거리미사일 시험 재개 고려"
"북, 재래식 군사력 증강, 한미일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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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중국·러시아·이란과 함께 북한의 도발적 행동을 분석하면서 ‘대량살상무기(WMD)’ 항목에서 김 위원장이 미국에 대해 북한의 조건에 따라 그와 협상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올해 장거리 미사일이나 핵무기 실험을 재개할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김 위원장이 지역 안보 환경을 재편하고, 미국과 동맹국의 관계를 악화시키기 위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까지 포함한 여러가지 공격적이고 잠재적인 불안정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김정은이 핵무기를 외국의 개입에 대한 궁극적 억지력으로 보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핵보유국으로서의 국제적 인정과 존중을 얻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김정은은 아마도 그의 정권에 대한 현재 수준의 압력을 핵무기에 대한 접근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정도로 충분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김정은이 재래식 군사력 현대화 노력과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외국의 관여·제재 회피·사이버 능력 등을 통해 핵보유국으로서의 위신·안보, 그리고 인정을 얻는 목표 달성을 겨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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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북한의 사이버 능력에 대해서는 대단히 중요한 미국의 인프라 네트워크에 일시적이고 제한적인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미국 내 기업의 네트워크에 지장을 가져올 수 있는 수준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의회에 제출됐으며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이 14∼15일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