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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국가, 군가, 찬송가, 유행가의 가사에서 추출한 사랑의 맹세가 새겨진 작품들과, 사랑의 이면을 시각화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그의 작품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조각상 이미지를 차용한 것이다. 십자가에서 죽음 당한 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의 모습은 신과 인간, 아들과 어머니, 남성과 여성 등 복합적인 관계 사이에서 극복할 수 없는 사랑의 단절, 죽음과 애도의 현장을 보여준다. 120개 조각으로 분절된 이미지로 재구성된 ‘피에타’는 작은 망점으로 또다시 파편화되어 있다.
작가는 행복이나 사랑의 이름으로 불리는 소재들을 반복적이고 무작위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그 이면을 보여주려 했다.
원앤제이 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