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탄소나노튜브 마케팅 주력
효성, 차 관련 섬유소재 대거 선보여
롯데케미칼도 현대차·효성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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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화학업체들은 자동차에 적용될 첨단소재 개발을 위해 연구소를 재편하거나 자동차회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이달 말 자동차 경량화에 핵심역할을 할 탄소나노튜브 공동연구 시너지를 위해 전남 여수에 위치한 금호폴리켐 연구소를 대덕 특구 중앙연구소로 이전할 계획이다. 최근 금호석화는 중앙연구소에 박사급 연구인력 12명으로 구성된 탄소나노튜브 연구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철의 100배에 이르는 인장강도와 구리보다 1000배 높은 전기전도성을 자랑하는 탄소나노튜브는 그룹 차원에서 육성하는 대표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부품 강도를 높여 기존 차량용 중량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에서도 금호석화는 탄소나노튜브를 주력으로 내놓고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함께 공개한 친환경 타이어용 고기능 합성고무인 SSBR와 NdBR를 비롯해 친환경 고무 TPV·고효율 단열재 에너포르·탄소섬유 복합소재·우레탄 시트 등도 대부분 자동차 부품으로 쓰일 소재들이다.
효성도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산업용 섬유전시회 ‘테크텍스틸(Techtextil) 2015’에 참가해 시트벨트용 원사·에어백 원사·탄소섬유 등 자동차 관련 섬유소재를 대거 선보였다. 심지어 지난 5일 저녁엔 현지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 수백명을 불러 ‘효성 나이트’ 행사를 열기도 했다.
롯데케미칼 역시 지난 화학산업대전 전시회에서 강도가 강철과 비슷하면서도 무게는 60% 수준인 탄소섬유와 플라스틱 복합재 전시용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롯데케미칼은 차량에 적용하면 내구성과 경량화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이 제품의 대량 생산을 위해 현대자동차·효성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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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자동차업계와 협력해 앞다퉈 소재 개발에 나서는 건 고부가가치 산업인 동시에 기초 소재라는 측면에서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박장현 석유화학협회 연구원은 “범용부문에서 마진이 박해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화학업체들로서는 특수화학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힘들고 제품가격이 비싸다는 측면이 있지만 기초 소재사업의 경우 일단 개발만 되면 업계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동차가 아니더라도 일본 종합섬유회사인 도레이는 지난해 미국 보잉으로부터 항공기용 최첨단 경량소재인 탄소섬유 1조엔(약 9조5000억원)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자동차가 얼마나 더 혁신할 수 있을 지는 화학업체들이 개발하는 첨단소재가 얼마나 더 진보하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