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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세 차례의 대면 회담과 세 차례의 통화 등 잦은 교류를 통해 이미 가까운 친구가 되었고,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느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와야 대신도 한·일 관계를 중시한다는 일본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기반으로 그동안 어렵게 일궈낸 한·일 관계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경제 분야에서 각종 협의체 발족, 재외국민 보호 및 교육 분야 협력, 각서 체결 등을 통해 양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그간의 협력 성과를 더욱 심화시켜 나가면서 경제, 안보, 첨단과학기술,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국이 직면한 글로벌 복합 위기 대응에 있어 긴밀한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도발, 북한군 파병을 포함한 불법적인 러·북 군사 협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고 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양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들의 대응에 있어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조태열 장관님과 이 같은 양국간의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