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조지 소로스·메시·'매직' 존슨 등
한국전쟁 참전 5명, 베트남전쟁 참전 2명에게 명예훈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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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퇴임을 2주 정도 앞둔 이날 백악관에서 이들에 대한 '자유의 메달' 수여식을 진행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미국 최고 수훈인 '자유의 메달' 수상자들은 "국가와 세계에 특별한 공헌을 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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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상자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의해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아버지 고(故) 로버트 F. 케네디 전 미국 법무부 장관, 애슈턴 카터 고 전 미국 국방부 장관, 밋 롬니 전 유타주 상원의원의 부친 조지 W. 롬니, 미국 인권운동가 고 패니 루 해머,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이자 환경보호 운동가인 제인 구달도 포함됐다.
아울러 기업가이자 성소수자 운동가인 팀 길, 칼라일그룹 공동 창립자 겸 회장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미국영화연구소 및 케네디센터아너스 창립자 조지 스티븐스 주니어,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 록스타 U2의 보노, 배우 마이클 J. 폭스·덴젤 워싱턴, 과학교육자 윌리엄 나이, 분쟁·자연 재해 지역에 음식을 제공하는 월드센트럴키친(WCK)의 스페인 셰프 호세 안드레스 등도 수상자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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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5명과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2명에게 미군에게 주는 최고 훈격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수여했다.
1930년 하와이 출신인 브루노 오릭 이등병은 제2사단 23연대 G중대 소속으로 1951년 2월 25일 지평리 인근에서 적의 공격을 받고 부상한 동료들을 대피시켰다.
1921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출신인 와타루 나카무라 일병은 제2사단 38연대 I중대에 배속돼 1951년 5월 18일 풍천리 인근에서 통신선 수리 임무를 자원하던 중 적군과 싸우다가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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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카바조스 전 육군 대장은 1953년 6월 14∼15일 사기막 인근에서 전투가 벌어졌을 당시 중위로 제3사단 65연대 2대대 E중대를 이끌었고, 1984년 제대했으며 육군은 텍사스주에 있는 포트후드 육군기지를 2023년 포트카바조스를 명명했다.
이밖에 프레드 맥기 상병·찰스 R. 존슨 등 한국전쟁 참전용사, 휴 넬슨 주니어 대위·케네스 데이비드 일등병 등 베트남전쟁 참전용사도 명예훈장을 받았다. 데이비드 일등병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모두 사후 수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