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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조직개편 단행…“부문별 시너지 창출·조직 슬림화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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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4. 12. 26. 19:40

하나금융, 미래성장부문·글로벌/ESG부문 등 조직 신설
하나銀, '하나더넥스트본부' 등 신설…12개 부서 통·폐합
현장·성과·전문성에 초점…은행 정기인사 통해 조직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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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이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시너지부문'으로 재편하고, 기존 글로벌부문과 ESG부문을 통합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하나더넥스트본부', '소호사업부' 등을 신설하고, 본점 12개 부서를 기존 부서에 통폐합해 조직 슬림화에 박차를 가한다.

하나금융그룹은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책임경영형 조직 체계 구축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그룹의 리테일, WM, CIB, 자본시장 부문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존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시너지부문'으로 재편, 부문별 내실 강화와 협업 확대를 추진한다. 시너지부문에는 '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해 기존 부채 중심의 금융 구조를 '자본 중심'의 금융 구조로 전환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 선진화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전략부문, 디지털부문, 브랜드부문, 지원본부는 새롭게 신설되는 '미래성장부문' 산하로 재편된다. 아울러 그룹 글로벌 조직 운영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그룹 차원의 글로벌·ESG부문 관리 지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부문과 ESG부문을 통합, '글로벌/ESG부문'을 신설한다. 기존 ESG기획팀과 상생금융지원팀을 통합한 'ESG상생금융팀'도 함께 출범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과제로 △손님 중심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디지털 사업의 추진력 증대 △손님 관리 체계 개선 △본점 조직 슬림화 등을 선정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본점 내 12개 부서를 기존 부서에 통폐합하는 등 본점 조직 슬림화를 진행, 영업 현장 지원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효율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손님 중심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그룹의 시니어 특화 서비스 '하나 더 넥스트'의 성공을 위해 자산관리그룹을 '하나 더 넥스트' 사업 중심으로 재편한다. 또 자산관리그룹 내 '하나더넥스트본부'를 신설, (뉴)시니어 사업의 본격화 및 컨설팅 강화 등 자산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조직을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상품의 기획·개발·관리 기능 집중을 통한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신탁사업본부 및 투자상품본부를 '신탁·투자상품본부'로 통합한다. 이 외에도 소호 손님 전담 조직인 '소호사업부'를 기업그룹 내 신설하고, '외환마케팅부'를 '외환손님마케팅부'로 확대 개편한다. 영업지원그룹 내에는 '손님관리시스템부'를 신설한다.

디지털 전략과 신사업 추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AI·디지털그룹은 '디지털혁신그룹'으로 확대 개편된다. 디지털 전략 및 정책 수립, AI 관련 역량을 집중해 디지털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 창출을 촉진한다는 복안이다. 디지털혁신그룹 내 '데이터본부'를 신설해 데이터-디지털 간 시너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현장·성과·전문성 중심의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쇄신에도 나섰다. 이번 정기 인사에선 총 23명의 은행 승진자 중 12명의 영업점장이 본부장으로 등용됐다.

영업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김진우 강남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가 중앙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서유석 남부영업본부 지역대표가 기업그룹장(부행장)으로, 우승구 광주전북영업본부 지역대표가 호남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이재헌 부산울산영업본부 지역대표가 영남영업그룹대표(부행장)로 승진했다.

아울러 구흥모 계동지점장이 강서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로, 김형주 서면역지점장이 부산울산영업본부 지역대표로, 전정숙 분당정자금융센터지점장이 영업지원본부장으로, 하송암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지점장이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신규 위촉됐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은 '하나 더 넥스트' 등 은행 신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문성이 높은 인력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나 더 넥스트' 사업을 초기부터 진행해 온 이은정 WM본부장이 하나더넥스트본부장으로, 유언대용신탁 등 신탁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재철 신탁본부 부행장이 상품 기획 및 개발, 관리 등 기능 집중을 위해 신탁·투자상품본부를 이끌게 됐다. 하나은행의 퇴직연금 성과를 주도한 조영순 연금사업단 부행장은 연임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현장·성과·전문성 중심의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나이, 학력, 성별 등에 무관하게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은행의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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