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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퇴직연금 RA’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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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4. 12. 26. 10:12

투자성향·환경변화 고려 포트폴리오 구성 가능
“KB證, 자체 기술로 최종 지정 사업자로 선정”
KB증권 로고
/KB증권
KB증권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자사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핀테크, 증권사 등 금융 회사의 퇴직연금 RA 일임형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처음 지정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자산관리 전문가(Advise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모바일 기기 또는 PC를 통해 제공하는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다.

개인 맞춤형 RA 자산관리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퇴직연금 RA 서비스가 곧 출시될 전망이다.
퇴직연금 RA 일임형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고객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이 AI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운영될 수 있다. 이에 대한 성과 평가를 기반으로 고객의 투자성향과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회사들은 그동안 RA 기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자문형 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심사를 통과한 금융회사는 IRP를 대상으로 RA 일임 상품 판매가 가능해져 퇴직연금 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외부 핀테크 도입 없이 KB증권 자체 기술만으로 최종 지정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당사는 AI를 활용한 자산운용 알고리즘 자체 개발을 AI시대의 금융회사가 가져야 할 핵심적인 경쟁력으로 인식했고, KB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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