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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활 균형’ 세종 1위…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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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12. 25. 15:00

고용부, 전국 17개 광역 시도 일·생활 균형 지수 발표
대구 5→15위
워라밸
/제공=고용노동부
전국에서 워라밸(일·생활 균형)이 가장 우수한 지역은 세종시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대구시는 큰 폭으로 순위가 밀렸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지난해 기준 전국 17개 광역 시도의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다. 근로시간(일), 여가시간(생활), 일·가정 양립 등 제도 활용(제도), 조례·조직 등지자체 관심도 등을 분석한 결과다.

전체 평균은 60.8점으로 2022년 조사 대비 2.1점 상승했다. 모든 지역에서 근로시간이 감소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초과근로 감소(12개 지역), 휴가 사용기간 증가(10개 지역), 유연근무 도입(10개) 등의 결과가 나타나며 '일' 영역 점수가 0.5점 증가했다. 10개 지자체에서 일·생활 균형 관련 홍보·교육·컨설팅 경험 사업체 비율이 늘어나 '지자체 관심도' 영역 점수도 1.4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세종(67.8), 인천(67.1), 대전(66.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년 조사에서 3위였던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중소 사업체 비율을 보여 '제도' 영역 2위, '지자체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2위 인천(전년 9위)은 2022년 대비 점수 및 등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휴가 사용 일수가 많고 유연근무 도입률 및 이용률이 높아 '일' 영역 2위를 기록했다. 일·생활 균형 관련 신규 조례를 제정해 '지자체 관심도' 영역 점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제주(49.1점), 경북(54.5점), 대구(54.6점) 등의 지역은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는 전년 조사에서 5위에 올랐으나 올해 15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정부인증 가사서비스 활성화 실적이 가점 항목으로 새로 포함됐다. 서울, 부산이 만점을 받은 반면 제주, 강원, 대구는 활성화 노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점을 포함할 경우 총점은 인천(70.5), 충남(68.9), 경기(68.4) 순으로 높았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일·생활 균형은 저출생 극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정부는 내년 육아휴직 급여 대폭 인상 및 유연근무 지원 확대 등을 준비해 일·생활 균형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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