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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5사 연료비 절감 다각화…LNG직도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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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4. 12. 22. 16:40

'동서' 2025년 하반기, '남동' 2028년 직도입 예정
남부·서부, 올해 완공된 발전소에 LNG 직도입中
중부, 내년부터 세종발전소에만 직도입 계획
동서 제외 발전4사, 가스공사와 개별계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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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12월 GS에너지와 SK이노베이션 E&S가 공동투자한 '보령LNG터미널' 전경./연합
한국중부발전을 시작으로 남동발전 등 발전 5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을 본격화했다. 특히 남동·남부·중부·서부발전은 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까지 체결하면서 연료비 절감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전문가는 직도입 혹은 개별요금제 전략으로 전기요금 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오는 2028년 준공되는 1000메가와트(㎿)급 고성복합발전소에 연간 52만톤 물량의 LNG를 직도입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직도입 계약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동서발전도 내년 6월 준공되는 음성천연가스발전소 1호기에 2040년까지 연간 30만톤의 LNG를 직도입한다. 남부발전과 서부발전도 완공된 발전소에 연달아 LNG 직도입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6월 준공된 김포열병합 발전소에 2026년 6월까지 연간 69만톤 가량 LNG를 직도입 중이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28일 완공된 신세종빛드림 발전소에 2046년까지 연간 40만톤 LNG 물량을 직도입하고 있다.

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았던 발전사들이 LNG 직도입으로 선택지를 옮기는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가스공사로부터 받는 천연가스 가격보다 직접 들여오는 것이 가격 경쟁력이 있어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발전5사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가스공사와 개별 가격 계약을 맺는 '개별요금제'도 채택 중이다. 동서발전을 제외한 발전4사는 가스공사와 개별요금제 공급인수를 합의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이들에 연간 168만톤의 LNG를 공급하게 된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가장 먼저 LNG 직도입을 했던 중부발전은 내년부터 인천을 제외한 세종발전본부에만 연간 40만톤 가량의 LNG를 직도입하기로 했다. 최근 중부발전은 비톨(Vitol)과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발전5사가 LNG직도입과 개별요금제 등 LNG도입 전략을 다각화하면서 결국 연료비 절감으로 전기요금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통상 한국전력이 발전사에 전기를 사들이고 지급하는 비용인 'SMP(전력도매가격)'는 주로 LNG 가격이 결정 짓는다. 박종배 건국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결국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국민들) 전기요금"이라며 "발전사들이 LNG 직수입과 개별요금제 등 다양한 방법을 비교해 가격이 낮은 선택지로 고르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되면 SMP를 낮춰 전기요금이 저렴해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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