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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무거운 책임 통감… 책임 회피 없이 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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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12. 11. 12:27

한덕수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사과 뜻
"비상계엄 선포과정서 일관되게 반대했다"
"끝내 막지 못한 것을 깊이 자책하고 있다"
인사말 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부 측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그로 인해 국민 한 분 한 분께 고통과 혼란을 드린 것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일관되게 반대했으나 끝내 막지 못한 것을 깊이 자책하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소임을 다하고 제가 져야 할 책임을 변명이나 회피 없이 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현 상황을 조기에 수습하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적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내각은 이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한평생 저를 믿고 많은 일을 맡겨주신 국민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본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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