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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2명 중 1명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끝나면 방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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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파리 통신원

승인 : 2024. 11. 26. 17:34

2019년 화재 후 5년 넘는 복원작업 마치고 내달 8일 재개관
대성당
2019년 4월 화재로 인해 상당 부분 전소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다음달 8일 재개관한다. 재개관식을 2주 앞둔 가운데 최근 발표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 2명 중 1명은 '대성당 복원이 끝나면 방문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진은 화재 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임유정 파리 통신원
2019년 4월 전 세계인이 바라보는 가운데 10시간 동안 속수무책으로 불타버린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다시 위용을 드러낸다.

현지매체 BFMTV는 25일(현지시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복원 작업을 마치고 다음달 8일 재개관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문화재인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2019년 복원 작업 중 지붕 쪽에서 화재가 발생해 상당 부분 전소했다. 이후 노트르담 대성당은 약 5년이 넘는 화재 복원 작업을 마치고 2주 뒤인 다음달 8일 재개관한다. 재개관일에 열리는 첫 대규모 미사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사뿐만 아니라 정식 재개관일 전날인 7일에 열릴 노트르담 대성당 특별 재개관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노트르담 대성당이 복원을 마치고 대중들에게 다시 문을 개방하는 것을 기념해 특별 재개관 기념일인 7일부터 일주일간 재개관 기념 주간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을 앞두고 발표된 한 설문조사에서 프랑스인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한 애정이 드러났다. 현지매체 프랑스앙포가 조사전문기관인 베리앙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3%는 "대성당에 깊은 유대감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해당 질문에 대한 응답은 응답자의 종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천주교를 믿는 응답자 집단에선 같은 질문에 대한 긍정의 대답이 81%였으나 무교 집단에선 절반 이하인 44%였다.

아울러 복원이 끝나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반드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24%, '아마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23%로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7%가 재개관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에 방문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복원이 끝나면 대성당에 방문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구체적인 방문 시기에 대해 '복원 즉시 방문한다'고 응답한 경우는 6%였으며, '즉시는 아니지만 곧 방문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18%였다. 나머지 응답자는 '아직 방문 시기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측은 5년 넘게 재개관을 기다려온 인파가 전 세계에서 몰릴 것으로 예상해 기존엔 없었던 예약 제도를 도입했다. 예약 제도에 따르면 방문객은 최소 방문 이틀 전 예약할 수 있으며, 하루에 대성당에 방문할 수 있는 예약 인원은 1900~3000명 가량이다.
임유정 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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