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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로맨스 스캠과 SNS 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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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4. 11. 21. 17:00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로맨스 스캠

미군이나 유학생, 국제기구 직원 행세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친분을 쌓은 뒤 금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으로 거액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연애'를 의미하는 Romance와 '사기' '편취'의 Scam이 합성된 신조어로 '로맨스 피싱'이라고도 합니다.

로맨스 스캠은 신분을 속이고 이성적 관심을 보이며 접근해 상대방이 호감을 보이면 금품이나 은행 계좌, 신용 카드, 여권 등에 접근해 돈을 편취 하는 사기입니다. 사기꾼이 자신을 미군, 유학생으로 소개하며 감정에 호소하면 정에 못 이겨 잘 넘어간다고 합니다.

적발된 사기단은 파병 미군, 유엔(UN) 직원 등을 사칭, SNS에서 친분을 쌓은 피해자 14명으로부터 14억 원을 편취했습니다. 예를 들면 미국 유학생인데 은행 계좌가 동결돼 이를 해제할 돈이 필요하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식입니다.

얼굴도 모른 채 SNS에서 관계를 맺고 문자나 카톡 등으로 소통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혹시 로맨스 스캠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가까운 척, 좋아하는 척하며 돈을 부탁하면 함부로 응해선 안 됩니다.

◇ 공정무역

'공정무역'(Fair Trade)은 국제 거래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공정(公正)하다'는 의미의 Fair와 '무역' '거래'를 뜻하는 Trade가 합해진 무역 용어입니다.

예전에는 강대국이 커피, 와인, 과일, 카카오, 코튼 등을 후진국에서 수입할 때 제값을 주지 않고 아주 싸게 들여오는 것을 최고 가치로 여겼는데 이제는 정당한 가격을 쳐주자는 운동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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