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시사용어] ‘상가 무덤’과 저출생 후폭풍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31001522569

글자크기

닫기

 

승인 : 2024. 10. 31. 17:00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상가 무덤

대형건물 밀집 지역을 걷다보면 '임대' 글자가 적힌 빈 상가를 만나는데 이런 빈 상가가 몰려있는 지역을 '상가 무덤'이라고 합니다. 장사가 안 되는 무덤 같은 상가가 몰려있다는 얘기입니다. 세종시, 인천 송도 등 주상복합과 지식산업단지 밀집지역에서 상가 무덤 현상이 심각한데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인구도 줄고 있어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 1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무려 24.8%로, 전국 평균 13.7%의 거의 2배입니다. 인천의 송도 신도시의 경우, 상가 총면적이 77만8408평으로 주민 1인당 면적이 3.8평이나 됩니다. 새로 짓는 주상복합 건물마다 1~2층에 상가를 집어넣다보니 여기저기 빈 상가입니다.

◇ 매리지 블루

'매리지 블루'(Marriage Blue)는 결혼(Marriage)과 우울(Blue)을 합성한 신조어로 결혼을 앞두고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함을 말합니다. 결혼에 대한 기대와 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이 한꺼번에 겹친다는 얘기입니다. 결혼식 날이 다가올수록 이런 복합적 감정이 밀려오는데 매리지 블루는 병적인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가 충돌하면서 생기는 일시적인 감정변화라고 합니다.

결혼 전에는 부모 도움을 받으며 생활했는데 막상 결혼하면 두 사람이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니 인생 최대의 변화를 겪습니다. 그래서 감정 기복이 생기고 불안감, 스트레스, 무기력감 등이 나타나는데 매리지 블루에서 벗어나려면 상대방과 솔직한 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