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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서울교육감 후보등록, 진보·보수 모두 단일화 ‘진통 중’

D-7 서울교육감 후보등록, 진보·보수 모두 단일화 ‘진통 중’

기사승인 2024. 09. 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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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25일까지, 보수진영은 23일까지 단일후보 선정
보수진영, 여론조사 조항 이견·단일화 기구도 난립
진보진영, 단일화 불참 후보 '독자' 출마 등 변수
서울시선관위에 게재된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현수막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건물 외벽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안내 현수막이 게시돼있다./연합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 후보 등록(26, 27일)이 일주일 가량 남은 가운데, 진보와 보수 진영 모두 후보 난립과 입장 차로 단일화가 진통을 겪고 있다. 보수 진영은 20일부터, 진보 진영은 21일부터 여론조사 등 본격적인 단일화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지만 모두 단일화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후보가 있어 후보 등록일 전 단일화가 마무리될지 예측불허인 상황이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보수 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서울교육감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단일화 일정을 두고 막판 조율을 하고 있다.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홍후조 고려대 교수 등 3명을 대상으로 한 단일화 절차를 20일부터 시작하기로 했지만 여론조사 항목 조율 등이 변수가 되면서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대위 관계자는 "20∼22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23일 최고 득표자를 단일 후보자로 추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양옥 예비후보 측이 단일화 여론조사 문항에 '도덕성' 관련 문항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추가 논의 결과에 따라 단일화 여론조사 및 최종 후보 결정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보수 진영에선 통대위 외에도 '서울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선정심사 관리위원회'가 별도의 단일화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 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이 통대위 주도 단일화에 불참을 선언했고 지난 12일 출마 의사를 밝힌 김영배 성결대 교수도 단일화 참여 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다.

진보 측 역시 7명 이상 후보가 난립해 단일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단일화 룰에 합의한 예비후보는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 7명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김경범 교수가 이날 "정치가 압도하고 조직 논리가 지배하는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교육과 학교의 미래, 진보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할 여지는 사라졌다"며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21∼22일 단일화 참여 후보 7명을 대상으로 1차 시민 추진위원(선거인단) 투표, 24∼25일 2차 여론조사 후 25일 저녁에 단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1차에선 4명의 후보를 선발하고 2차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김 교수의 예비후보 사퇴로 막판 룰 변경 등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은 단일화를 거부하며 '독자 출마'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뒤늦게 출마 의사를 밝힌 방현석 중앙대 교수가 중도에 단일화 참여의사를 밝힐 기존 후보 7명의 동의가 필요해 진보 진영 역시 단일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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