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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루’ 복원 남문현 건국대 명예교수 등 6명,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

‘자격루’ 복원 남문현 건국대 명예교수 등 6명,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

기사승인 2024. 09. 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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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 개최
인문학 부문 1명, 사회과학 부문 1명, 자연과학기초부문 2명, 자연과학응용 부문 2명의 총 6명
학술원상
제69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수상자. 왼쪽 윗줄 왼쪽부터 남문현 건국대 명예교수, 최병선 서울대 명예교수, 채동호 중앙대 명예교수. 아랫줄은 김재범 서울대 교수, 김윤영 숙명여대 석좌교수, 성제경 서울대 교수 /대한민국학술원
조선시대 자격루를 복원해 전통 과학기술 연구에 기여해온 남문현 건국대 명예교수 등이 대한민국학술원상을 받는다.

대한민국학술원은 20일 서울 서초구 본원에서 제69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국내 학술연구 진흥을 위해 세계적 수준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1955년부터 현재까지 총 291명의 수상자가 배출됐으며 학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권위 있고 영예로운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인문학 부문 1명, 사회과학 부문 1명, 자연과학기초 부문 2명, 자연과학응용 부문 2명으로 총 6명이다.

인문학 부문 수상자인 남문현 명예교수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 만든 표준시계이자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인 보루각(報漏閣) 자격루를 570여년 만에 복원한 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남 교수는 40여년간의 학술 연구를 통해 조선시대 천문관측기기와 시간측정기기 등 한국 과학 문화유산의 세계화 작업을 선도하며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과학 부문은 규제 개혁을 가로막는 '규제 만능주의' 문화의 기저 요인을 규명하고 이론화한 최병선 서울대 명예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연과학기초 부문은 게이지 장론의 천-사이먼 방정식에서 비위상적 해(solution)의 존재성을 증명하고, 부시네스크(Boussinesq) 방정식의 해의 정칙성(regularity) 문제를 해결하는 등 여러 수학 난제를 해결한 채동호 중앙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비만인 경우, 내장 지방조직이 '나쁜' 지방조직으로 어떻게 전환되는지 원인과 과정을 밝혀 대사성 질환 개선 및 치료의 새로운 틀을 제시한 김재범 서울대 교수도 같은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연과학응용 부문에서는 탄성 메타물질 이론을 집대성한 김윤영 숙명여대 석좌교수,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사태에서 코로나 감염 동물 모델을 개발한 성제경 서울대 교수에게 상이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1억원이 각각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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