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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쇼이구, 이란 대통령에 푸틴 메시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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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09. 18. 08:33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면담
지난 13일 북한 방문 이어
IRAN-RUSSIA-POLITICS-DIPLOMACY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왼쪽)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17일(현지시간) 이란을 방문했다고 타스·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쇼이구 서기가 이날 이란 테헤란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페제스키안 대통령이 쇼이구 서기에게 "우리 정부는 양국 간 협력과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진지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양국 간 협력 강화가 (미국 등 서방의)제재의 영향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 13일 북한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났고, 이란 방문 전날에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만났다.
미국은 러시아가 이란·북한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두 나라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할 탄도 미사일을 러시아에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탄도 미사일 제공을 부인하고 있다.

쇼이구 서기의 이란 방문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제한을 풀어달라고 미국과 동맹국들에 요구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주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제한을 풀어줄 경우 러시아와 직접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누르 통신은 쇼이구 서기가 이란의 동급 인사인 알리 아크바르 아마디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도 만났다고 전했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도 회담을 가졌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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