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신우석 감독 “어도어 사과 안 했으니 고소할 것”…반희수 채널 오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10010006856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9. 10. 19:01

2023022801002876400156971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어도어를 향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어도어
그룹 뉴진스의 '디토(Ditto)'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어도어를 향해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신 감독은 10일 자신의 SNS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만 하면 끝날 일을 왜 매번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하나. 저희가 가지고 있는 녹취와 메일은 무엇이냐. 그렇게 떳떳한데 허위 사실 유포자에게 연락하여 회유하려 드셨냐. 직원이 뜯어말릴 땐 묵살해놓고 저희에게는 직원 때문이라고? 협박과 강압으로 일을 벌인 건 경영진인데 왜 직원을 희생양으로 삼는 거냐. 분명히 밝히는데, 저희가 업로드한 모든 콘텐츠와 채널은 합의가 있었다. 경영진이 바뀌었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어도어를 향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입장문에서 어도어가 문제시한 디렉터스컷도 엔딩까지 당시 3사가 합의 한 내용이었고 부분적인 태그라인 수정 요청이 있었지, 지금도 영상 업로드에 문제가 없었다. 그럼에도 어도어는 분쟁을 위해 제3자까지 끌어들여 피해를 주고 있다. 어도어에 별도의 메시지로 제3자가 언급을 원치 않는다고 분명히 전달했지만, 아직도 상황을 왜곡하는 데 제3자를 활용하고 있다. 지금도 이 치졸한 행위에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 했던 업체들은 고통받고 있을 것"이라며 "기존 합의를 부정하고 당장 수십억의 위약벌로 협박하면 영상을 삭제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어도어가 당장 삭제를 통보했지, 언제 증빙을 요구했나. 또 공식 계정이 아닌 곳에 존재하는 저작권과 초상권을 문제 삼아 놓고 이제 와서 디렉터 스컷만을 이야기 한 거라고 입장을 바꾸면 다른 영상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뉴진스가 아니냐. 만약 그 영상들을 삭제하지 않았다면 어도어가 뭐라고 했겠나. 증거가 있는데도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태도가 믿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 감독은 "대중이 진위를 확인할 길 없다고 마음대로 쓰고 있는 입장문에 따르면, 합의만 증명되면 어도어가 무조건 지는 거다. 이제 법정으로 가시면 될 것 같다"며 "결국 어도어가 원하는 건 시간을 끌고 여론을 피하는 것 같다. 사과하지 않았으니 저희는 가지고 있는 녹취와 메일, 자료를 필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출하거나 공개하고 김주영 대표, 이도경 부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감독은 뉴진스 팬들을 위해 만든 유튜브 반희수 채널을 다시 공개하겠다며 "반희수 채널은 현재 법적으로 돌고래유괴단에 소유권이 있다. 그리고 채널을 팬들에게 이전할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라며 "며칠 전만 해도 뒤로 회유하며 반희수 채널만은 넘겨달라던 것이 어도어의 확고한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합의를 인정하지 않는 그들의 말에 따르면 결국 영상의 저작권과 초상권이 문제가 된다. 이는 대중을 기만하는 말장난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앞서 신 감독은 지난 9일 어도어를 향해 ▲협력사를 존중하지 않은 과격한 시정 요구에 대한 사과 ▲기존 합의를 무시하고 저작권 침해 운운한 것에 대한 사과 ▲입장문을 통한 돌고래유괴단 및 신우석 대표 비난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 간의 뮤직비디오 제작 용역 계약에는 뮤직비디오는 물론 2차적 저작물에 대한 권리도 모두 어도어의 소유로 되어 있다. 따라서 어도어의 승인 없이 뉴진스 IP(지식재산권)가 포함된 영상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게재하는 것은 명백한 용역계약 위반사항"이라며 "어도어는 아티스트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 영상에 대한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했을 뿐 반희수 채널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어도어 또한 반희수 채널이 없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돌고래유괴단이 채널을 운영하셔도 좋다. 다만 아티스트의 저작물에 대해 계약을 통해 약속된 것만 지켜주시면 된다"고 반박했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