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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수당, ‘총선 패배 책임 사퇴’ 수낵 후임 대표 11월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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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07. 24. 16:26

총선 패배 인정하는 수낵 英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전 총리가 지난 5일 영국 노스요크셔주 노샐러턴에서 총선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전날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야당인 노동당이 압승하면서 14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AFP, 연합
영국 보수당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리시 수낵 전 총리의 뒤를 이을 당 대표를 오는 11월 2일에 발표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더타임즈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보수당은 이날 당 전국위원회와 평의원 모임 1922위원회 회의를 거쳐 차기 당 대표 경선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경선 후보 등록은 오는 24∼29일 진행되며 보수당 하원의원들의 투표로 추려진 후보 4명이 오는 9월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연설한다. 이어 하원의원들이 최종 후보 2명을 가리면 모든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로 신임 대표가 결정된다.

보수당 경선 계획을 최초로 보도한 더타임즈는 케미 베이드녹 전 산업장관과 프리티 파텔 전 내무장관, 로버트 젠릭 전 내무부 이민담당 부장관,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 제임스 클레벌리 전 내무장관, 톰 투건하트 전 내무부 안보담당 부장관, 빅토리아 앳킨스 전 보건장관, 멜 스트라이드 전 노동연금 장관 등 최대 8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여론조사기관 테크니가 보수당원들을 대상으로 차기 대표로 선호하는 4명을 물은 결과, 젠릭이 55%로 가장 높았고 투건하트(52%), 베이드녹(52%), 파텔(47%), 브레이버먼(45%) 순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보수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낵 전 총리는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임시 지도자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낵 전 총리는 총선 다음날인 지난 5일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후임 선출 절차에 맞춰 보수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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