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성모병원 교수진 논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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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에 따르면 전체 투표 인원 948 중 698명(73.6%)은 무기한 휴진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투쟁 전환해야 한다고 투표했다. 휴진 지속 의견은 192명(20.3%)이었다.
구체적 활동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중복 응답 가능한 가운데 75.4%는 '정책 수립 과정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으며, 55.4%는 범의료계와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비대위는 지난 20일 소속 교수를 대상으로 전면 휴진 지속 여부에 대해 투표한 결과에 따라 무기한 휴진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희경 서울의대·병원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전면 휴진을 중단하는 이유는 당장 지금 발생할 수 있는 환자의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어서"라며 "무능한 불통 정부의 설익은 정책을 받아들여서가 아니다. 우리는 저항을 계속할 것이며,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으로 국민 건강권에 미치는 위협이 커진다면 다시 적극적인 행동을 결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 수립 과정을 감시하고 비판과 대안의 목소리를 낼 것이며, 이를 위해 의료계 전체와도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대의대·병원이 휴진 중단 결정을 내린 만큼 휴진 관련 논의를 앞둔 주요 병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는 25일 오후 삼성서울·강북삼성·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 교수가 참여하는 총회를 열어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이 포함된 가톨릭의대 교수들은 전날 무기한 휴진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번 주말까지 더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