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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최초’ 여성 대통령 당선 셰인바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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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6. 03. 15:02

멕시코시티 최초 여성 시장 역임
좌파 집권당 모레나 창당 멤버
오브라도르 현 대통령 정책 계승
MEXICO-ELECTION-VOTE-SHEINBAUM <YONHAP NO-0184> (AFP)
멕시코 대선에서 승리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2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있는 투표소에서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AFP 연합뉴스
멕시코 대선에서 승리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자국의 최초 여성 대통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INE)는 이날 치러진 대통령 선거 표본개표 결과 좌파 집권 여당 국가재생운동(모레나) 후보로 출마한 셰인바움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셰인바움은 오차범위 ±1.5%로 득표율 약 58.3~60.7%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위인 야당 연합 후보 소치틀 갈베스를 크게 앞지를 전망이다.

당선이 확실한 셰인바움은 오는 10월 1일 대통령으로 취임해 임기 6년동안 국정을 수행하게 된다. 셰인바움은 1962년 리투아니아 출신 아버지와 불가리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대계 과학자 부모 밑에서 자란 그는 멕시코국립자치대(UNAM·우남)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전공했고 여성 최초로 우남 에너지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용한 성품으로 알려진 그는 2000년 수도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이 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멕시코시티 시장이었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대통령이 그를 임명했다.
2006년까지 장관직을 맡은 셰인바움은 2011년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모레나를 창당할 때도 함께했다. 2018년에는 여성 최초로 멕시코시티 시장에 당선됐고 지난해까지 시정을 맡으면서 지지세를 확장했다.

그의 공약은 온건한 이민 정책 추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 석유산업 확장, 철도 건설, 복지 및 공기업 강화 등 현 정부 정책을 대부분 계승·발전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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