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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곳은 된다’…인천·용인·광명 ‘완판 분위기’ 다시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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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05. 16. 15:55

인천 '연희공원 호반써밋' 작년 7월 분양 후 9개월 만에 완판
용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도 최근 분양 계약 완료
광명시에서도 완판 가능성…‘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청약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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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까운 입지적 강점에 교통, 개발 호재로 인천·용인·광명시 등에서 분양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견본주택에서 아파트 모형도를 구경하는 관람객들 모습./연합뉴스
최근 주택 청약 시장에서 다소 고전을 이어가던 인천·용인·광명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되찾고 있다. 이 지역들에서 아파트 분양이 몰린 탓에 청약 미달 단지가 이어지고 있지만, 동시에 '완판(100% 계약완료)' 소식을 전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입지적 강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산업단지 등의 호재로 여전한 주택 수요를 입증하고 있다.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총 11개 단지가 청약을 진행했지만, 5개 단지가 1순위 청약경쟁률 1대 1을 기록하지 못한 인천에서 최근 완판 단지가 나왔다. 인천 서구 '연희공원 호반써밋 파크에디션'이 지난달 모든 분양 계약을 완료했다. 작년 7월 분양에 나선 지 9개월여 만에 완판을 달성한 것이다. 당시 1275가구를 모집했지만 896건의 접수에 그쳐 미분양이 발생해 선착순 분양 등을 통해 잔여 물량 해소에 나선 바 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배경으로 청라신도시 중심부인 국제신도시의 분양이 모두 완료된 가운데 단지가 지역 내 물량이 남아있는 몇 없는 신축 아파트란 점에서 수요가 다시 집중됐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의견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청약 당시 청라신도시 내 다소 외곽에 위치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지 못했다"며 "전용 84㎡형 분양가가 5억8900만~6억3900만원 대로 2017년 입주한 인근 '제일풍경채2차 에듀앤파크'의 같은 평형 시세(6억8000만~7억5000만원) 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완판을 이뤘다"고 말했다.

최근 청약 시장에서 모집 가구를 채우지 못한 단지가 늘고 있는 경기 용인시에서도 오랜만에 완판 단지가 나왔다. 처인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이 최근 분양계약을 마쳤다. 앞서 용인에선 올해 3월 역북서희스타힐스를 비롯해 △용인에버랜드역칸타빌(지난해 12월) △용인센트레빌그리니에(지난해 8월) 등에서 연이어 청약 미달이 기록된 바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용인은 지난 3월 청약 당시 312가구를 모집해 909건의 청약 통장을 모으며 완판 기대감을 키우며 전 세대 분양을 마감했다. 단지가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삼가역과 맞닿아있는 초역세권 단지인 데다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장비 기업 등이 입주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인근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또 다음 달로 GTX-A 용인역 개통 시기가 다가오는 등 교통 호재에 따른 높아진 집값 상승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단지 전용 74㎡형 분양가는 5억3600만~5억9400만원으로 2013년 입주한 인근 '용인행정타운 두산위브'의 84㎡형 시세(4억7000만원)보다 다소 비싸지만 개발 기대감이 더해지며 분양 계약을 빠르게 마쳤다.

지난해부터 1만여가구 넘는 아파트 공급이 진행된 탓에 미분양 단지가 남아있는 광명에서도 완판 가능성을 키운 단지가 나왔다. 광명동 광명 9R구역 재개발 아파트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이달 7~9일 270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1219가구가 청약 접수하며 4.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9㎡B형은 1순위에서 2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전체 5개 타입에서 모두 모집 가구 수를 채웠다.

단지가 서울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400m 거리에 위치한 도보권에 있고, 오르막길에 위치한 인근 단지들과 달리 평지에 위치했다는 점에서 수요가 몰렸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전용 59㎡형 분양가는 7억6800만~8억8600만원으로 '광명센트럴아이파크(7억9600만~10억9900만원), '트리우스광명(7억8100만~8억9700만원)',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7억8300만~10억3900만원)'보다 저렴하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수요자를 모았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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