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 맥라렌' 캠페인 모델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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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컷. 아투라가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순간이다. 처음 보는 상대의 매력을 느끼는데 보통 3초면 충분하다고 한다. 아투라의 질주 본능도 눈 깜짝할 사이에 체감할 수 있었다. 시속 200㎞까지는 8.3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하차감(下車感). 아투라의 차문은 날개를 활짝 편 나비처럼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다. 슈퍼카의 특성상 시트 포지션이 낮아서 내릴 때 다소 불편함은 있지만 주변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이 아투라에 꽂혀서 제법 견딜만 했다.
680마력. 슈퍼카의 기준으로는 출력 500마력 이상과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로 도달하는 시간) 4초 이내 등이 있다. 아투라는 최고출력 680마력, 최대토크 720N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슈퍼카 성능을 가늠하는 잣대로 꼽히는 '무게 대비 출력비'는 톤당 488마력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경량화(輕量化). 아투라의 건조중량은 1395㎏에 불과하다. 맥라렌의 혁신적인 초경량 카본 아키텍쳐(MCLA)를 최초 적용한 모노코크 플랫폼 덕분이다. 전체 중량을 줄이면서도 강력한 내구성·유연성, 코어의 견고함·안정성도 갖췄다.
이정후의 차. 올해부터 샌프란시코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거로 활동하는 이정후는 '볼드 맥라렌' 캠페인의 모델이기도 하다. 맥라렌과 아투라는 이정후의 위대함을 향한 거침없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Never Stop. 꽉꽉 막혀있던 서울을 벗어나서 덕소삼패IC(나들목)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숨통이 트였다. 가속 페달을 밟아서 속도를 높이자 예상보다 더 빨리 목적지로 정했던 남춘천IC가 나타났다. 이대로 돌아가기에는 뭔가 허전해서 멈출수가 없었다.
주행가능한 거리만큼 온전히 아투라를 느끼고 싶어서 더 달려서 인제에 있는 내린천휴게소까지 갔다가 서울로 복귀했다. 왕복 250㎞가 넘는 대장정이었지만 아투라의 폭발적인 스피드 때문인지 지루할 틈이 없었다. 누군가의 말처럼 역시나 시간은 상대적이었다.
경기병 서곡(Light Cavalry Overture). 아투라 시승은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츠 폰 주페가 작곡한 '경기병 서곡'처럼 경쾌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트랙이 아닌 일상의 공도에서 슈퍼카를 찾는 운전자에게 맥라렌 아투라를 추천한다. 판매가격은 3억290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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