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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외교장관 “北 도발 맞서 연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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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2. 29. 16:49

조태열 외교부 장관 美 국무부 방문
한미동맹·북핵·글로벌 현안 등 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 사진2 (1)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외교부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한미동맹·한미일 협력, 북핵·북한 문제, 정보협력, 지역·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유익하고 심도깊게 논의했다.

한미동맹의 새로운 70년을 시작하는 원년인 올해, 작년 정상 국빈 방미 당시 합의한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와 각급에서의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제도화와 분야별 후속 조치를 이행해 3국 협력의 결실이 인태 지역 등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두 장관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한미가 완전한 연대하에 대응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어떤 도발에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각종 불법행위를 통한 자금줄 차단 노력을 강화하고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계기로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탈북민 등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환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러북 군사 협력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불법 군사협력 중단을 위한 외교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고 워싱턴 선언에 따른 핵협의그룹(NCG)의 협의 가속화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확장 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중동 등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써 공조를 강화하며 자유·민주주의·인권 등 보편적 가치의 수호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은 블링컨 장관의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여를 환영하고 NATO·G7과의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급변하는 국제정세 하에 양국 간 긴밀한 정책 공조를 위해 정보협력 제도화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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