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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후티 3년만에 테러단체 재지정…미 선박 또다시 피격

美 후티 3년만에 테러단체 재지정…미 선박 또다시 피격

기사승인 2024. 01. 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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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당시 SDGT, FTO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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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해온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를 3년 만에 테러단체로 재지정했다./EPA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해온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를 3년 만에 테러단체로 재지정했다.

전날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미국 정부가 행정명령 13224호를 근거로 후티를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Specially Designated Global Terrorist)'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고위당국자는 "우리는 후티가 국제 해상 운송을 겨냥한 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 등 테러 활동을 중단하도록 압박하기 위해 이런 조처를 했다"며 후티가 공격을 중단한다면 SDGT 지정 해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호단체와 예멘 주민이 대비하고, 인도적 지원을 가능하게 할 포괄적 허가를 발급할 시간을 벌기 위해 SDGT 지정은 향후 30일 이후부터 시행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막판인 2021년 1월 19일 예멘 남부 아덴공항 폭탄 공격 등 테러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후티를 SDGT와 외국테러단체(FTO)로 지정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예멘 주민에 대한 구호품 지원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같은 해 2월 16일 SDGT와 FTO 지정을 둘 다 해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후티에 대한 FTO 재지정도 검토했지만, 이번에는 SDGT 지정만 발표했다.

이에 대해 고위당국자는 "지금 시점에서 SDGT 지정이 후티를 겨냥하면서도 예멘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데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후티는 또다시 아덴만에서 미국 선박 '젠코 피카르디'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젠코 피카르디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해 인도로 향하던 중이었다.

젠코 측은 이 배가 인광석을 운송 중이었다고 밝히면서 "타고 있던 선원은 모두 다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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