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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파키스탄 영토도 미사일 공격…중동 전선 확대 우려

이란, 파키스탄 영토도 미사일 공격…중동 전선 확대 우려

기사승인 2024. 01. 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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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어린이 2명 숨져…주권 침해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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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열리고 있다./EPA 연합뉴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겨냥한 군사행동에 나선 데 이어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 위치한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프레스TV 등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파키스탄에 위치한 자이시 알아들의 기지를 공격했다.

양국은 정확한 공격 지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경지역인 발루치스탄 지방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자이시 알아들은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란의 수니파 무장조직으로 2012년 설립됐으며, 주고 국경지대에서 활동한다.

지난해 12월 이란 접경지역의 경찰서에 괴한들이 급습해 경찰관과 군인 등 11명이 숨졌는데, 자이시 알아들이 당시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바 있다.

또 2019년 이란 남동부 국경지대에서 이란혁명수비대 수송 버스를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의 배후로도 자이시 알아들이 지목됐다.

파키스탄 정부는 17일 새벽 성명을 내고 이란의 공격으로 2명의 무고한 어린이가 숨졌으며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파키스탄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파키스탄과 이란 사이에는 여러 통신 채널이 존재하는데도 이러한 불법 행위가 발생해 더욱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파키스탄은 이번 공격에 항의하기 위해 수도 이슬라마바드 주재 이란 외교관을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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