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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라이칭더 당선에 “중국-대만 관계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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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1. 1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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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만 신베이시의 한 총통선거 투표소에서 개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신베이/로이터 연합뉴스
정부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고 양안(중국-대만)관계가 평화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대만선거 결과를 지켜봤으며, 앞으로도 대만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계속 증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선거 이후 대만해협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긴요하며, 역내 평화와 번영에도 필수 요소"라며 "우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전날(13일)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중 성향인 제1여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이 패배를 인정했다. 반중친미 성향인 집권여당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을 확실시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4% 진행된 이날 오후 8시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23만표를 얻어 득표율 40.34%를 기록했다. 투표율은 75% 전후로, 2020년 선거의 74.9%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만에서 시민의 손으로 직접 총통이 선출되는 것은 1996년 이래로 8번째다. 대만 전체 인구 약 2400만명 중 만 20세 이상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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