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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英 후티 타격은 예멘 주권 침해” 강력 규탄

이란 “美·英 후티 타격은 예멘 주권 침해” 강력 규탄

기사승인 2024. 01. 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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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헤즈볼라도 비난 "홍해 공격 계속할 것"
예멘 반군 후티가 징집한 병사들이 지난해 12월 2일(현지시간) 예멘 사나에서 행진하고 있다. / EPA 연합뉴스

미군과 영국군이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에 공습을 시작한 데 대해 이란이 "명백한 예멘 주권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오늘 아침 미국과 영국이 예멘 여러 도시에서 저지른 군사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카니니 대변인은 "우리는 이것을 예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명백하게 침해했으며, 국제법과 규칙, 권리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후티 대변인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 영국의 예멘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을 계속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도 마찬가지로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적이 저지른 학살과 비극에서 미국이 '완전한 파트너'라는 점을 상기시켜준다"며 미국과 영국의 공습을 규탄했다. 


앞서 미군과 영국군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위협해온 후티의 근거지인 예멘 수도 사나를 중심으로 공습을 가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공습에 중동의 '반미 맹주'인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전으로 번질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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