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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파동’ 브라질산 소고기, 3개월 만에 중국 수출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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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1. 11. 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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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산 소고기. /연합
지난 9월 소고기 광우병 파동 이후 급감했던 브라질산 소고기 수출이 중국을 중심으로 되살아날 조짐이다. 브라질에서 광우병 발병 사례가 보고된 뒤 끊긴 중국으로의 소고기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매체 ‘더 브라질리언 리포트’는 “중국이 브라질산 소고기 수입 중단 조치를 풀기 시작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광우병 발병 사례 보고 이후 소고기의 대(對)중국 수출 길이 다시 열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브라질의 주요 소고기 수출 대상국이다. 홍콩까지 합치면 브라질산 소고기 수출의 60%를 차지한다. 그러나 지난 9월 초 브라질 농업부가 성명을 통해 남동부 벨루 오리존치와 중서부 노바 카낭 두 노르치 등 2개 도시에 있는 냉동시설에서 2건의 광우병 사례가 발견돼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 통보했다고 밝히며 상황이 급변했다.

그 즉시 중국의 수입 물량은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이내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이것이 다시 풀리는 것이다. 이날 중국 세관 당국은 중국 항구에 보관 중인 브라질산 소고기 가운데 광우병 발병 이전에 도착한 물량에 대해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레자 크리스치나 브라질 농업부 장관은 “수입 중단 조치 해제의 첫 단계”라고 의미를 두면서 “다음 달부터는 브라질산 소고기 수출이 전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호주와의 갈등으로 호주산 소고기를 비롯해 석탄, 목재, 와인 등의 수입을 중단하거나 최고 200%가 넘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따라서 브라질산 소고기에 대한 의존도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분석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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