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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영업익 상회에도 선물환 평가손실 커져…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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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5. 02. 06. 08:15

한국투자증권은 6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8% 상회했지만 파생상품(선물환) 평가손실이 커졌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 7004억원, 영업이익은 1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120.5% 증가했다"며 "호실적 원동력은 해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4분기 해양 매출액은 5690억원으로 추정하는데, 3분기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것"이라며 "페트로나스 FLNG에 대한 원가 투입량이 계획보다 많아진 효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세전이익은 478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영업외손익으로 선물환 평가손실 740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2020~2021년에 러시아 Zvezda조선소로부터 쇄빙 LNG선 10척, 셔틀탱커 7척 건조에 필요한 블록과 기자재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지만, 전쟁 이후 해당 계약은 해지됐다. 문제는 계약 당시 환율로 전체 외화 계약 자산에 대해 선도환을 매도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약 해지로 파생상품 회계 처리 방식이 매매 목적으로 변경하면서, 매분기 평가손익을 당기손익에 반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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