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 상향 폭이 주가 상승 속도 결정"
신한투자증권이 전망한 현대건설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원, 112억원이다.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대폭 하회할 전망이다. 자회사 중심 해외 저수익현장 원가 정산, 아직은 작은 주택부문 믹스 개선 효과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현대ENG과의 공동수행 현장 원가조정 외 특이사항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환효과 및 투자이익 회수(약 1000억원)로 세전이익은 시장 기대 수준으로 방어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올해 1분기 이후의 실적 향방"이라며 "1분기 의미 있는 규모의 실적 개선이 없다면 이번 작년 4분기 실적 조정은 불확실성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다행히 작년 4분기 원가조정 규모에 따라 속도는 달라질 수 있으나, 저수익 공사 준공 임박, 주택부문 믹스 개선, 일회성 비용 축소 고려 시 올해 1분기 이후 실적 회복 기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작년 말 회사는 유동성을 3조원 이상으로 회복했고, 작년 4분기 CJ가양동 개발사업이 본PF로 전환되며 우발채무도 급감했다"며 "여유로운 자금 상황은 미분양 관리/우호적 수주조건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선순환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