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장중 2% 넘게 빠져
코스피 2400선이 무너진 건 계엄·탄핵 정국 속에서 2400선을 회복한 지난 10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이날 한국 증시가 타격을 입은 건 전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은 이 회의에서 "앞으론 금리를 추가적으로 조정할 땐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3분 코스피 지수는 2399.61로 2400선이 붕괴됐다. 오후 2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2397.36을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후 2시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47억원, 2287억원어치의 물량을 쏟아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10개 기업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큰 건 SK하이닉스(-4.00%)다. 또 삼성전자(-1.88%)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2.55%), 삼성바이오로직스(-2.19%), 현대차(-1.89%) 등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2.07%가 내린 670.1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오후 2시 기준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3억원, 57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