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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차관을 역임하고, 현재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정린 전 차관은 2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부정·조작선거 수사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식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 선고기일을 '백병전이 일어나는 날'이라고 표현했다. 민주당이 이날 서울역에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날을 개최하며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등을 외치자 이에 대응한 발언이었다.
애국안보단체 회원들은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가진 집회에 주최측 추산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이정린 전 차관은 "상상하지 못할 악랄한 행동으로 종북좌파가 정권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면서 "이승만 대통령께서는 처음에 13%의 지지율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구축했다. 그렇게 세운 나라를 종북좌파들이 서울역으로부터 시작해서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것을 막아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끝이다"라고 말했다.
안보단체들은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방탄정국을 운영 중인 민주당을 직격했다. 김수열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세상이 지금 마구 돌아가고 있다. 대한민국이 지금 백척간두에 서있는데 국회는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고 자기들 멋대로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등 지 멋대로 놀고 있다"며 "오는 15일, 25일은 이재명의 1심 선고 날이다. 국민들이 정신 차려야지 저들이 원하는 탄핵사태 그리고 비상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엔 한 시민이 자신이 직접 설치한 부스에서 '민주당 해산을 위한 100만인 서명'을 받기도 했다. 사전투표 참관인으로 참여한 적 있다는 이주윤씨(62)는 "민주당은 민생이나 국가경제는 안중에 없고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재명이 국회를 독점하고 부정선거가 이뤄지는 상황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직접 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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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가 이어지던 중 거리를 지나던 외국인들에게 잇따라 집회에 대해 설명해주는 애국단체 회원도 있었다. 전직 영어교사였다는 이희수씨(64)는 집회현장을 지나는 외국인들에게 다가가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에 대해 설명했다. 이씨는 부정선거 수사가 반드시 진행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어떤 지역은 유권자 수보다 표가 더 나왔다고 하더라. 또 자유통일당이 출마한 지역구에 단 한 표가 안 나온 곳이 34곳이나 된다는 건 말도 안된다"며 "전국민이 부정선거 수사 촉구를 위해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안양에서 왔다는 최모씨(72)는 "여기 사람들 모두 평택, 오산, 안양 등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다"며 "8년 동안 매주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국민을 분열시키는 세력을 쳐내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100년이 가도 분열된 상처가 아물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을 때까지 거리로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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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북한을 두둔하는 발언들을 모두 멈추고, 윤석열 정권과 함께 우리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을 제거하는데 총력을 다해주길 촉구했다. 또 정부를 향해서는 북한의 ICBM 발사가 우리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전 국민이 인지하도록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강력한 군사력과 한·미·일 동맹을 통한 유비무환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