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PWS] 광동 프릭스 ‘규민’ 심규민 “양질의 연습 어려워... 해외팀과 수준 벌어지는 이유”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07000018599

글자크기

닫기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0. 07. 00:24

PWS 페이즈 2 3주차 ‘규민’ 심규민, ‘위키드’ 김진형 인터뷰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많은 선수들의 고민과 생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규민'의 생각이다.

6일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페이즈 2 세번째 주 2일차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경기 결과 광동 프릭스가 총점 143점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2위 아즈라 펜타그램과 무려 59점이 차이나는 압도적인 기록이었다. 교전과 운영 모두 완벽한 폼을 보여준 광동이었다.

경기 종료 후  광동 프릭스 ‘규민’ 심규민과 아즈라 펜타그램 ‘위키드’ 김진형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광동프릭스 '규민' 심규민. /크래프톤
- 위클리 스테이지 3주 차를 마친 소감은?

규민: 압도적으로 3주 차 1위를 차지하며 그랜드 파이널까지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데 대해 만족한다. 다만,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경기 양상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절대 방심하지 않고 준비하겠다.

위키드: 1, 2주 차 저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위클리 스테이지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랜드 파이널도 기대하고 있다.

- 위클리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는데 만족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규민: 기존에 준비했던 대로 대회를 잘 치렀고, 그간의 노력에 대해 확신을 얻어서 만족한다. 부족한 부분은 개인 컨디션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되는 경우가 있어서 그 부분을 파이널까지 잘 보완하려 한다.

위키드: 대회 초반만 해도 어수선하고 뭘 해야 할지를 모르는 분위기였는데, 현재는 각자 역할 분배가 잘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 그럼에도 아직 다른 강팀들에 비해 팀 합이 부족한 만큼, 그런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연습해야 할 것 같다.

- 2주 차 컨디션 난조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데, 컨디션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고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규민: 항상 대회를 앞두고 있으면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컨디션 관리 방법은 아직도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3주 차도 컨디션이 좋아진 것보다는 팀원들이 준비한 플레이를 잘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사랑니는 아직 아프다. 통증이 지속되면 발치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지난해에 비해 팀원들의 많은 변화가 있었다. 올 시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점에 두고 팀을 이끌고 있는지?

위키드: 올해 대회를 치르면서 하나의 팀이 되지 않았다고 계속 느껴왔는데, 페이즈 2를 앞두고 리빌딩을 진행하면서 오랜 파트너인 ‘아쿠아파이브’ 유상호 선수, 그리고 기존부터 잘해왔던 ‘막내’ 신동주 선수, 이번에 새롭게 들어온 ‘플레임’ 문지훈 선수도 배울 점이 너무 많아 서로가 끈끈하게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대회를 준비해 왔다.

- 목표를 PGS, PGC에 두고 있음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 메타가 다를 수 있겠지만 PWS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제 대회를 염두에 두고 공을 들이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는지?

규민: 국내 팀들의 스크림 수준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확실히 좋은 연습 방법과 상대가 없다는 점이 한국팀들과 해외팀 간의 수준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대회를 하면서 광동 프릭스와의 교전을 기피하는 상황도 많이 보였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아무리 잘해도 양질의 연습을 하지 못하면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런 부분은 한국 선수들 모두가 고민하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우선은 계속 열심히 대회를 치르고 계획한 대로 준비를 하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본다.

- 광동 프릭스는 3주 차 들어 다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지?

규민: 단순히 ‘빈’ 오원빈 선수, ‘헤더’ 차지훈 선수의 차이는 절대 아니고, 충분히 어느 선수가 나오든 잘할 수 있는 옵션을 많이 갖고 있다. 단지 게임 내에서 나와 ‘살루트’ 우제현 선수가 판단해야 하는 부분과 역할이 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2주 차에는 기복 있는 경기력이 나왔던 것 같다.

또 1주 차 우승으로 PGC 진출을 90% 이상 확정한 상태로 보고 2주 차 때는 다소 안일하게 접근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보완한 것이 3주 차 좋은 성적을 낸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랜드 파이널에 빈과 헤더 선수 중 누가 나설 지 결정된 부분은 있는지? 그리고 오더로서 두 선수의 강점을 각각 꼽는다면?

규민: 대회를 막 마친 상황이라 아직 감독님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빈 선수가 있을 때는 더 안정적이고 후방을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헤더 선수는 확실히 총을 잘 쏘는 만큼, 팀의 잠재력을 더 끌어내는 부분에 있어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PGC 2024를 위해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그랜드 파이널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준비할 계획인지?

위키드: 현실적으로 PGC 2024 진출에 크게 기대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최대한 실수 없이 얼마나 보여주느냐, 그리고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 팀인지를 보여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우리 팀은 언더독이지만 그랜드 파이널에서 모든 팀을, 특히 광동 프릭스도 당황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4강을 꼽는다면, 그리고 어떤 전략을 준비할 생각인지?

규민: 그랜드 파이널은 굉장히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위클리 스테이지 기간 다른 팀들의 동선이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차분히 복기하면서 맞춤 전략이나 운영법을 따로 준비할 생각이다. 우리가 강팀인 만큼 견제도 많이 들어올 것이기에 대비하려 한다. 4강은 광동 프릭스, 다나와 어택 제로, T1, 젠지로 예상한다.

위키드: 다른 팀은 모르겠는데, 교전 과정에서 광동 프릭스에게서 소위 벽이란 것을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잘 준비해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우리 팀에게서 벽을 느끼게 해보고 싶다. 또 우리 팀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광동 프릭스, 다나와 어택 제로, 디플러스 기아, T1이 4강을 형성할 것으로 생각한다.

- 그랜드 파이널에서 팀 내 키 플레이어를 꼽는다면?

규민: 헤더 선수나 빈 선수일 것 같다. 두 선수 중 어떤 선수가 선발 출전하던 얼마나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냐가 우리 팀이 치고 나갈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위키드: 우리 팀은 오프라인 경기에서는 강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아쿠아파이브 선수가 키 플레이어라고 본다. 휴식 기간을 가진 지 오래됐던 만큼, 2주 차까지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3주 차에는 팀 내 MVP였다고 생각한다. 아쿠아파이브 선수가 그랜드 파이널에서 3주 차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 오랜만에 그랜드 파이널 대회를 통해 현장에서 팬들을 만나는 소감은?

규민: 팬들을 만나고 대회를 하는 것이 확실히 현장감도 느껴지고 선수들도 더 즐겁게 한다. 항상 오프라인 대회를 하고 싶은데, 기회가 많이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팬분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한 번 더 보여드리겠다.

위키드: 대회라고 느끼는 것은 오프라인 대회다. 다른 팀 선수들도 만나고 팬들도 만나는 환경에서 대회를 치른다는 점이 가장 기분 좋다. 올해 좋지 못한 성적을 보였지만, 국내 대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인 만큼, 가능성 있는 팀이자 응원할 맛이 나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그랜드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와 팬들에게 한마디씩 남긴다면?

규민: 우승을 못 할 것이라는 상상은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또한 PGS, PGC가 더 중요한 것을 팀원들 모두가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국제 무대에 가서도 설득력 있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꾸준한 응원 부탁드린다.

위키드: 잘 준비해서 3주 차 성적이 절대 운이 아님을 증명하겠다. 물론 많이 부족했던 면이 있는 만큼, 그랜드 파이널을 잘 준비해 경쟁력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