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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멤버 우이판, ‘슬기로운 감방생활’ 못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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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7. 11. 14:13

우울증과 절망감으로 고생
금전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일 수도
반면 피해자인 두메이주는 잘 나가
한국의 아이돌 그룹 전 멤버였던 중국계 캐나다인 우이판(吳亦凡·34)은 현재 3년째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정도면 충분히 감옥 생활이 몸에 익은 탓에 '슬기로운 감방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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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의 엇갈리는 인생을 살고 있는 우이판과 두메이주. 한때는 연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통스러운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을 듯하다. 심지어 거의 매일 우울증과 절망감으로 지새운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하기야 지난해 말 13년 형을 선고받은 사실을 상기할 경우 그럴 수밖에 없을 듯도 하다. 아직 형기가 10년이나 남았다면 웬만큼 낙천적 성격을 가진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극단적으로 좌절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니까 말이다.

게다가 그는 금전적으로도 어려워졌을 가능성이 높다. 수감 생활 직전에 탈세까지 적발돼 당국으로부터 6억 위안(元·1140억 원)의 징벌적 성격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면 그렇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그에게 '슬기로운 감방생활'을 기대하는 것이 애초부터 무리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이에 반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 결과적으로 그를 감옥으로 보낸 과거 연인 두메이주(都美竹·22)는 요즘 완전히 '신나는 달밤'의 처지인 것으로 보인다. 사건 이후부터 유명세를 타면서 왕훙(網紅·인터넷 스타)으로 잘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도 엄청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신을 조심하면서 주변 관리를 잘하면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가능성이 높다.
우와 더우 두 사람은 한때는 갑과 을 관계의 연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지금 둘의 처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사실을 보면 역시 세상 일은 누구도 모른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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