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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죄송합니다”…구속 일주일 만에 檢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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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윤 기자

승인 : 2024. 05. 31. 08:40

서울 강남서, 오전 8시께 김호중 검찰 구속 송치
김호중 "죄송하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 답변
검찰 송치되는 김호중<YONHAP NO-2327>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33)가 31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경찰서 정문 현관 앞에서 "사고 당시 만취가 아니었다는 입장이 여전하느냐", "송치 앞두고 따로 하실 말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김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고개를 떨구고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김씨에게는 특가법 위반(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전날 위드마크 공식과 수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김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 수치를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으로 판단하고 김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또 김씨가 경찰에 매니저 장씨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김씨에게 적용된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변경했다.

소속사 대표 이모씨와 본부장 전모씨는 모두 범인도피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이들이 김씨와 함께 매니저 장씨에게 허위 자수를 부탁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전씨에게 증거인멸·음주운전 방조 혐의 등도 적용했다. 전씨는 경찰 조사 중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경찰에 "삼켰다"고 진술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씨와 전씨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씨와 전씨는 차례로 김씨에 앞서 호송차량에 탑승해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불구속 수사를 받은 매니저 장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허위 자수를 부탁받은 뒤 김씨 차를 대신 몰아 도로교통법(음주운전) 방조, 범인도피 혐의가 적용됐다.
반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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