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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레디움 시리즈: 지금, 여기, 현대미술’ 展 16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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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4. 02. 19. 09:46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가 14명의 만남

'헤레디움 시리즈 : 지금, 여기, 현대미술' 포스터/ 헤레디움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바라보는 대전 대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헤레디움(HEREDIUM)’이 지난 16일부터 현대미술 특별전 '헤레디움 시리즈: 지금, 여기 현대미술'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본 전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미술가 14명의 19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영국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b.1937)를 비롯해, 1960년대부터 개념미술을 이끌어온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Michael Craig-Martin, b.1941), 호박 작가로 알려진 세계적인 작가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 b.1929), 살아있는 표현주의의 역사 안젤름키퍼 (Anselm Kiefer, b. 1945), 분열의 시대에 던져진 상상의 초상화가 조지 콘도 (George Condo, b. 1957), 그리고 이 시대의 회화의 길을 제시하는 로즈 와일리(Rose Wylie, b.1934~) 등 현대미술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현재를 기록해 나가는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을 총망라했다. 

 

또한, 회화와 사진 등 2차원에서부터 대리석과 조각 등 3차원 오브제까지의 다양한 형태와 포토콜라주, 다시점의 사진 드로잉, 포토페인팅 등 현대미술 대가들의 다채로운 표현 방식 또한 확인해 볼 수 있다. 헤레디움은 본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을 마주할 때 필요한 우리들의 자세를 제시한다.

 

헤레디움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 역시 특별하다. 헤레디움은 1922년에 만들어진 구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복원한 건물로, 이러한 근대적 성격이 강한 공간에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현대미술 전시를 진행해 시간적 확장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를 기획한 헤레디움 함선재 관장은 “최근 현대미술 전시장을 방문하면, 꾸밈없이 솔직하며 때로는 낙서 같기도 한 그림을 보고 난해함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작가의 의도와 숨겨둔 상징을 유추하려고 애쓰기보다 그저 지금, 여기에서 이 작품을 통해 내가 느끼는 바에 집중하는 것이 현대미술을 만나는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온 작가들에게 공감하고 현대미술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 전시는 골프 아나운서로 10년간 사랑받아온 SBS 스포츠 홍재경 아나운서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오디오 도슨트를 무료로 제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관람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피아노계 거목들의 음악적 깊이와 호흡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헤레디움 클래식 시리즈 시즌 II - '레전더리 피아니스트와 마스터클래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0일에는 피아니스트 신수정, 21일에는 피아니스트 강충모와 이혜전, 23일에는 피아니스트 한동일, 24일에는 피아니스트 김용배를 만나볼 수 있다. 

 

음악회 티켓은 헤레디움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성인은 3만 원 학생은 1만 5천 원에 만나볼 수 있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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