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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전통시장, 국비 3억 9250만원 확보…중기부 전통시장 지원 공모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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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희 기자

승인 : 2024. 01. 12. 15:56

용답상가시장(문화관광형 분야 선정), 청계천 활용
뚝섬역 상점가(디지털 전통시장), 온라인 진출 역량 향상
성수역 골목형 상점가(첫 걸음 기반조성)
성동구 용답상가시장
서울 성동구 전통시장 '용답상가시장'/성동구
서울 성동구는 지난 2일 성동지역 전통시장인 용답상가시장, 뚝섬역 상점가, 성수역 골목형 상점가 총 3개소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 9250만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용답상가시장과 뚝섬역 상점가는 2년간 각각 2억 1000만원과 8250만원, 성수역 골목형 상점가는 1년간 총 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먼저 용답상가시장은 문화관광형 분야에 선정됐다. 문화관광형 시장은 전통시장이 보유한 자원을 지역의 역사·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특색이 가미된 시장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한다.

성동구에 따르면 용답상가시장의 경우 지역 주민을 비롯한 인근 직장인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온 전통시장이었으나 최근 들어 재개발에 따른 인구 유출, 코로나19가 매출 감소로 이어져 어려움이 많았다.
구는 용답상가시장 육성을 위해 인접한 청계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청계천 주변 자전거 라이더들이 많다는 것을 착안해 자전거 특화 공간 및 벤치를 설치하고, 자전거 헬멧을 가져오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전거 라이더들이 즐길 수 있는 테이크아웃 음료 및 먹거리 등도 제공한다.

뚝섬역 상점가는 디지털 전통시장 분야에 선정됐다. 디지털 전통시장은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온라인 진출 역량을 향상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온라인 상품 발굴, 컨설팅, 인프라 지원 등을 종합 지원하고 핫플레이스인 성수동에 위치한 만큼 기존 전통시장의 주 고객인 40~60대는 물론, 젊은 층과 인근 직장인 고객을 모두 사로잡을 계획이다.

성수역 골목형 상점가는 첫걸음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첫걸음 기반조성 사업은 문화관광형, 디지털전통시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갖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구는 결제 편의를 위해 제로페이 및 카드 결제를 확대하고 가격 및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하는 한편, 쇼케이스를 설치하는 등 고객들이 찾고 싶은 편리하고 깨끗한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주말 특화 장터 플리마켓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지역 경제 발전으로 이어진다. 전통시장 특성화사업은 전통시장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토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성동구 전통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매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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