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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전원회의서 ‘대남·대외사업’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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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재 기자

승인 : 2021. 02. 1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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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연합
지난 8일부터 시작된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대남·대외부문의 활동 방향을 제시하고 농업·수산 등 경제 분야의 개선책을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10일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에서 관건적 의의를 가지는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하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가 9일에 계속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보고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총비서 동지가 보고에서 인민군대와 군수공업 부문이 올해 수행해야 할 전투적 과업들과 대남부문과 대외사업 부문의 금후 활동 방향을 명백히 찍어주시고 이를 철저히 집행해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도 전했다.

다만 신문은 구체적인 전투적 과업들과 대남·대외사업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문은 또 “보고에서는 경제와 문화를 비롯한 여러 부문 앞에 나서는 올해 과업들이 제시되고 그 수행을 위해 국가경제지도기관들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대한 문제가 중요하게 언급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총비서는 “(농업 부문은)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결실을 봐야 할 국가 중대사”라며 “올해 농사의 성패가 달려 있는 영농물자들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을 시급히 세우고, 농업 생산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갖추는 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하라”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수산 부문에서는 어로 활동과 양어 양식을 적극적으로 해 수산물 생산량을 늘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총비서는 국가경제지도기관의 역할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올해 경제사업의 성과 여부가 국가경제지도기관의 기능과 역할에 달려있다”며 “경제사업을 대담하게 혁신적으로 전개하도록 당적으로 끝까지 밀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대외경제 부문에서 국가 경제를 보호하고 자립성을 강화하는 방안 △절박한 과학기술 문제를 선차적으로 풀어가고 핵심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방안 △체신·국토환경·도시경영 부문에서 편리한 생활을 위해 집행해야 하는 사업 등이 논의됐다.

당 전원회의는 이날도 진행되고 있으며, 신문은 회의 종료 일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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