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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커지는 모바일 금융]‘써니뱅크’ 단 몇분으로 송금·통장 개설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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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선 기자

승인 : 2017. 06. 14. 06:00

써니뱅크 써보니
[신한은행 ‘써니뱅크’ 써보니]

아시아투데이 김리선 기자 = 신한은행 모바일 뱅크인 ‘써니뱅크’에서 간단한 입력과 몇번의 터치로 단 몇분만에 소액환전과 송금이 끝났다. ‘써니뱅크’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간편하다고 입소문이 난 서비스다웠다. 편의성과 접근성은 물론이고, 수수료 절감과 시간 절약까지 가능했다. 그동안 모바일을 통해 입출금 내역 정도만 확인을 했던 나로서는 ‘신세계’였다.

써니뱅크의 ‘간편이체’는 하루 50만원, 한달 500만원까지 이체가 가능하다. 인터넷뱅킹과 비교하면 보안카드와 인증서 없이도 이체를 할 수 있고, 수수료가 없다는 점은 강점이다.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만으로 이체가 가능하다. 이체하고자 하는 상대방에게 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송금링크를 전달하면, 상대방은 여기에 받을 은행과 계좌를 입력하면 입금이 완료된다. 다만 상대방이 입금 받았을 경우 이에 대한 즉시 알림서비스가 없다보니 이체내역을 확인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써니뱅크의 ‘히트작’인 환전기능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최소신청금액은 달러 환산 USD기준 100달러, 최대신청 금액은 원화기준으로 1일 100만원이다. 우대율은 90%였다. 일단 100달러를 신청한 후 수령지점을 지정했더니 끝. 신한은행 계좌가 있어 계좌 출금 방식을 택했는데, 회원·비회원 누구나 가상계좌입금 방식도 가능하다. 게다가 원하는 환율에 자동환전 신청을 할 수 있고, 환전 선물을 주고 받을 수도 있다.

비대면 예금 통장 개설까지도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온라인 전용 저축예금인 ‘U드림 저축예금’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비대면 실명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영상통화 또는 본인 계좌 이체 방식으로 인증을 해야 한다. 영상통화를 선택하니 모바일 화면에 ‘대기자 1명, 25초 소요’라고 뜬다. 그러나 10초도 채 안돼 상담사와 연결 됐다. 영상 상담 역시 간단하다. 요청하는 대로 성명과 생년월일을 말하고 신분증을 화면에 비추니 본인 확인절차도 금세다.
써니뱅크는 국내 최초 비대면 실명 확인 서비스를 도입한 명성답게 공인인증서 없는 간편성과 간소한 절차, 업무 효율성은 큰 강점이다. 다만, 선택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상품은 그리 많지 않다. 모바일 뱅크에서 선보인 예·적금 상품만 보더라도 ‘U드림 저축예금’과 ‘신한 주거래 우대 통장’ ‘신한 두배드림 적금’ 정도다. 출범한지 2년도 채 안됐기 때문이지만, 지속적인 상품 개발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점점 비슷해지고 있는 타 은행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와의 차별화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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