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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커지는 모바일 금융]신한은행 ‘써니뱅크’, ‘따뜻한’ 디지털 금융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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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선 기자

승인 : 2017. 06.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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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Fintech·금융+기술)활성화와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디지털 금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은 시대를 거스를 수 없는 금융업계의 당면 과제가 됐습니다. 이에 아시아투데이는 총 6회에 걸쳐 신한은행·우리은행·IBK기업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가나다순) 등 6개 시중은행들의 모바일 플랫폼 현황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은행권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신한은행, 따뜻한 디지털 금융 '써니뱅크'
②'퍼스트무버' 우리은행, 모바일 플랫폼 시장 선두
③IBK기업은행, '원스톱서비스' 아이원뱅크
④KB국민은행, 모바일로 한 번에 '금융 라이프'
⑤KEB하나은행, AI 결합 모바일금융 선도 
⑥NH농협은행, 나만의 맞춤 '모바일뱅크' 구축  
(은행명 가나다순) 

아시아투데이 김리선 기자 = 신한은행이 모바일 뱅크인 ‘써니뱅크(SunnyBank)’를 앞세워 디지털 금융 혁신을 이끌고 있다. 2015년 12월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실명 인증 서비스를 시작한 써니뱅크는 110만명의 고객을 유치하며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다. 간편 이체·계좌 개설, ‘써니 누구나환전’ ‘써니 마이카대출’ 등 편리성과 혁신성을 앞세운 비대면 서비스뿐 아니라, 누구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고객층을 확대한 결과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바일전용 자동차 대출상품인 ‘써니 마이카(MyCar)’대출은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취급건수 3만5000건, 취급액 7250억원을 돌파(5월 25일 기준)했다.

써니뱅크의 대표상품으로 불리는 이 상품은 오프라인 채널의 마이카 대출을 모바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도 타행인증서만 가지고 있다면 계좌 신규뿐 아니라 대출신청 및 실행까지 가능하다.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자동차 구입 현장에서 자동차딜러의 추천으로 즉시 신청하고 전용 상담센터를 통하면 은행방문 없이 대출상담부터 실행까지 가능하다. 그동안 자동차 구매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고금리, 높은 수수료, 불투명한 거래과정을 해소시켰다는 평가다.
써니뱅크는 단순 환전 서비스를 넘어 모바일 종합 환테크 플랫폼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써니뱅크’ 출범과 동시에 가장 처음 선보였던 ‘누구나환전’ 서비스는 모바일 환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5월 16일 기준 환전 누적금액 9841억원, 환전 건수 173만건을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써니뱅크 환전 모바일금고’는 환전 신청부터 외화보관, 재환전, 외화인출까지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비대면 환전 종합 플랫폼이다. 고객들은 환율을 최고 90%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환율이 낮을 때 외화를 미리 구입해 보관했다가 환율이 오르면 원화로 재환전해 ‘환테크’도 가능하다.

서민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상품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업점 방문 없이도 대출이 가능한 서민금융 상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써니 새희망홀씨’는 은행권 최초로 영업점 방문과 서류제출 없이도 대출이 가능한 모바일 전용 대출 상품이다. 앱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 홈페이지와 연동돼 있어 재직 및 소득 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 앞서 출시한 ‘써니 전월세대출’ 역시 영업점 방문 없이 전세 또는 반전세 자금을 최대 5억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그룹이 추구하는 슬로건인 ‘따뜻한 금융’을 디지털 환경에서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모든 고객층이 모바일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용철 신한은행 써니뱅크 운영부 부장은 “써니뱅크에서의 ‘써니’는 따뜻한 금융을 상징하는 만큼, 편리함을 높이되 경제적으로도 이익을 줄 수 있고 모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금융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들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구축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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