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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국내경기 내수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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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진 기자

승인 : 2015. 05. 1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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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5일 국내경기의 대외수요가 부진하지만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따르면 소비, 투자 등 내수가 3월중 반사효과 등으로 감소했으나 1/4분기중으로는 지난해 4/4분기보다 개선됐다.

수출은 세계경기회복 지연, 주요국 통화약세 등에 따라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3월중 소매판매는 설 기저효과 및 기상여건 악화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4월중 수출은 IT제품 수출이 상승 반전했으나 비IT제품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월 동월 대비 8.1% 감소했다.

3월중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6%, 서비스업은 도소매업·운수업·예술·스포츠·여가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4월중 취업자수는 제조업에서 증가했으나 농림어업 및 서비스업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9만4000명 줄었다.

4월중 소비자물가는 0.4% 상승해 전월과 동일한 오름세를 보였으며,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전월 대시 0.6% 상승했다.

한은은 국내경기를 그간의 완화정책 효과 등에 힘입어 점차 개선되겠으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등 주요국 경기회복 지연, 국제유가 상승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수요측면에서 하방압력이 지속되며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낮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예상했다.

반면 국외경제동향에 대해 미국은 기상여건 악화, 에너지산업의 투자 감소,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 부진 등으로 회복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지역은 ECB의 양적완화조치 시행, 유로화 절하에 따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중국은 내외수 부진으로 성장세 감속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일본도 소비 부진이 지속되며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월중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미국 원유 생산 감소, 달러화 약세 등으로 전월말 대비 20.5% 상승했다.

곡물가격은 기상여건 개선, 세계재고량 전망치 상향조정 등으로 하락했으나 비철금속가격은 중국의 경기부양정책 시행 기대, 생산량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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