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이지윤 박사 ‘젊은육종가상’ 수상

기사승인 2024. 07. 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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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복숭아 품종육성...한국육종 발전 견인할 젊은 과학자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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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 이지윤 박사가 '월드그린시드피아 젊은육종가상'을 수상하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 이지윤 박사가 지난달 제주도에서 열린 '2024년 한국육종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월드그린시드피아 젊은육종가상'을 수상했다.

한국육종학회는 1969년 창립된 우리나라 육종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 등의 과학자들이 유전육종과 품종개발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월드그린시드피아 젊은 육종가상'은 육종연구 및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45세 미만의 연구자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이지윤 박사는 고품질의 우수한 복숭아 품종 다수 개발과 보급 확대에 기여해 미래 한국육종 발전을 견인할 젊은 과학자로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이 박사는 2009년부터 경북농업기술원에서 일하면서 경북 대표 작목인 복숭아와 콩 품종육성 연구를 수행해 다수의 우수 품종을 육성했다.

경북 최초로 콩 신품종 '새바람'과 '경흑청'을 개발해 지역 농가 소득향상과 검정콩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고, 콩 품종육성에서 얻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복숭아에 접목해 '미소향', '은백' 등 우수한 복숭아 품종을 육성했다.

새 품종 개발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국산 품종의 재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농가 실증시험, 국내외 시장성 평가 및 시범수출, 현장기술지도, 홍보 등 현장 적용과 농가 보급에도 앞장섰다.

지난 3년 동안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육성된 품종의 농가 보급 현황은 홍백 등 10개 품종 197ha로 경제적 가치는 연간 64억여원에 달한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종자산업은 농업의 반도체라 불리는 만큼 꼭 필요하면서도 성장성이 매우 큰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앞으로도 총성 없는 종자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북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급 품종 개발과 육종 역량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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