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후일담]줄 땐 슬로비디오, 가져갈 땐 '빠름빠름~'…증권사의 '이기적인 금리전략'
    1년8개월 간 이어졌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금리는 개인투자자와 연관이 높은 증권사 신용공여 이자율,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 등에도 영향을 주는데요. 증권사들의 ‘이기적인 금리 전략’이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지난달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존 연 0.75%였던 기준금리를 1.0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오른거죠. 시중은행들도 즉각 예·적금 금리를 인상했습니다.그런데 1일 현재..
  • [취재후일담] '동학개미' '주린이' 전성시대…ESG를 품은 증권사 리포트
    국내 증권사의 기업분석 리포트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기업 평가 및 투자 결정에서 ESG가 핵심 잣대로 ㄴ각된 흐름과 궤를 같이 합니다. 증권사들은 ‘동학 개미’ 등장과 함께 훨씬 똑똑해진 개인 투자자들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주린이(주식+어린이)’가 급증하는 등 증권사 리포트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이들을 고객으로 모시기 위해 리포트에 변화를 줘야 합니다. 기업분석 리포트..
  • [취재후일담] 애물단지 자동차보험, 그래도 손보사가 놓지 못하는 이유는
    손해보험의 대표적 상품은 자동차보험입니다. 1962년 한국자동차보험공연사로 출범한 D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을 독점판매하면서 시작하게 됐죠. 그런데 보험경력 60년의 DB손보가 그동안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를 거둔 해가 단 네차례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현재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1위의 삼성화재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설립 이후 자동차보험에서 이익이 난 경우가 4번 있었다고 합니다. 그중 한번이 올해입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손해..

  • [취재후일담] 역대급 투자 결단했지만…이재용 "마음이 무겁다"
    “투자도 투자지만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까 마음이 무겁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4일 11일간의 북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며 의외의 발언을 남겼습니다. 삼성전자가 1년 가까이 고심했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테일러로 최종 낙점한 날이기도 했던 이 날, 이 부회장이 전한 소감은 홀가분함이 아닌 위기감이었습니다. 20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금액의 투자를 결단한 이 부회장이 출장..

  • [취재후일담] 우리금융 완전민영화 후 손태승 회장이 내놓은 첫 메시지
    “성공적인 민영화를 바탕으로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조기에 완성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와 지위를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완전민영화’ 숙원을 이룬 뒤 내놓은 첫 메시지입니다. 손 회장은 완전민영화 성과를 ‘임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의 결과’라고 치켜세우며 영광을 돌렸는데요, 그러면서도 긴장을 놓치지 않도록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습니다. 특히나 우리금융은 증권사와 보험사 등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가 취약합니다. KB..

  • [취재후일담] 삼성 인사시계 재깍재깍…삼성금융계열사 사장단 두문불출
    이맘때쯤이면 삼성그룹 사장단의 대외활동을 보기가 특히나 어렵습니다. 임원들도 마찬가지죠. 12월 달력을 보면 약속이 거의 없습니다. 인사철이기 때문이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미 일정이 마치고 돌아오면 12월 초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 계열사 사장단의 인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인사철만 되면 여느 기업이 그렇듯 대외활동을 자제하기는 하지만 올해는 유독 몸을 사리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대장격인 삼성전자에서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예고한 데다..
  • [취재후일담] "본격적인 독립 행보?"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 목소리 높인 속내는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의 본격적인 독립 행보가 시작된 것 아니겠느냐.”지난 17일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여전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이달 중 카드사 가맹점수수료 재산정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세간의 관심은 이날 카드사 대표들의 입에 쏠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카드업계 노사 모두가 나서 더 이상은 인하 여력이 없다며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의외의 인물이..
  • [취재후일담] 마이데이터 시작 전 물밑 경쟁…고객 확보 압박 은행원 '몸살'
    “이제는 우리 고객이, 언제까지나 우리만의 고객이 아니죠.”18일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작으로 은행권의 기존 고객 이탈 방지와 신규 고객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주요 시중은행은 다음달 1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범 시행합니다. 이에 앞서 신규고객 선점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치열합니다.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등 일부 은행은 고객들이 마이데이터 오픈 안내 알림과 사전 예약을..
  • [취재후일담]'요소수 대란' 늑장 대응 논란…'엇박자' 행정에 국민 피로만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요소수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측은 요소수 부족 사태를 언제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질의에 ‘10월 초’라고 답하면서 불거졌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그럼 10월 초부터 지금(8일)까지 약 40일의 골든타임을 놓친거냐”는 지적이 제기됐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0일 전에 알았으면 우리의 대응도 달라졌을..
  • [취재후일담] 한화투자증권이 '위드 코로나'에도 재택 근무 이어가는 이유
    #한화투자증권 L씨(38세)는 기상 직후 회사에서 지급받은 듀얼 모니터 앞에 앉아 화상회의를 시작한다. 모니터 너머 반가운 동료들과 인사를 한 뒤 회의 시작. 주 3회 재택 근무제 공식화로 이제는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동료들이지만, 매일같이 얼굴을 마주하고 회의를 진행하다 보니 소통은 더 늘어난 것 같다. #같은 회사 입사 5년차 K씨(35세)는 요즘 신바람이 났다. 회사를 출근할 때 버스와 지하철에서만 하루 3시간 이상을 소요했는데, 이제는..
  • [취재후일담] KDI도 반대하는 '전국민 지원금'…이번에도 지급될까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재정정책은 선별적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국민 지원금 추가 지급과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은 것이죠.KDI는 11일 공개한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신속한 백신 보급이 이뤄지고 방역 조치도 완화되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내년도 재정정책은 경기부양보다 피해 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과 경제구조 전환 등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
  • [취재후일담] 제재의 칼 휘둘렀던 윤석헌·방향지시등 켠 정은보
    최근 금융권에선 금융감독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윤석헌 전 원장 시절 금감원은 ‘금융권의 저승사자’로 불렸는데요, 이는 금감원이 제재 일변도 감독으로 일관해왔기 때문입니다.100일 맞은 정은보 원장의 금감원은 180% 다른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 전 원장이 공을 들였던 종합검사 부활과 키코 재조사 등은 윤 전 원장의 감독방향을 상징하면서 금융권에게 큰 부담을 줬던 정책입니다. 하지만 정은보 원장은 규제보다는 지원에..
  • [취재후일담] 부스터샷은 휴가 없다니 '얀센전사' 30대 직장男 '부글'
    이번 주부터 얀센 접종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일부 기업들이 부스터샷은 백신 휴가를 주지 않으면서 직장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말이 가깝다는 핑계로 연차 소진을 요구하거나, 휴가를 내고 부스터샷을 맞으라는 기업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고 합니다.일부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 중에도 부스터샷 휴가를 줄이거나 없앤 곳도 늘어난다는 후문입니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부스터샷 휴가에..
  • [취재후일담] 탄소감축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남동발전 1500만톤, 남부발전 1100만톤, 서부발전 7백만톤”… 최근 한 통계에서 주요 발전사들이 온실가스배출 감축량 차트의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탄소중립의 의미를 생각하면 자랑스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된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육성책에 발 맞춰 얻은 발전 공기업의 성적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공기업들이 마냥 좋아하기에는 어딘지 모를 답답함이 느껴진다. 3년 임기인 발전사 사장들이 무엇인가 보여줘..

  • [취재후일담] '백바지' 입은 회장님…조용병의 유연하고 민첩한 리더십
    ‘회장님=정장’ 공식을 깨버린 CEO가 있습니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룹의 하반기 경영방향을 공개한 지난 7월 ‘신한문화포럼’에서 그는 푸른색 스웨트 셔츠와 일명 ‘백바지’로 불리는 흰색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파격적인 옷차림에서는 조 회장의 고민도 묻어납니다. 은행의 보수적 문화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돼있다고 볼 수 있죠. 은행은 그동안 이자이익이라는 핵심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어 변화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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