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공시가 현실화 계획 폐지, 서민부담 줄이길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윤석열 정부가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더 이상 국민들께서 마음 졸이는 일이 없도록 무모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부동산공시법 등의 개정에 나서는 한편, 그 전이라도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폐지하는 수준의 효과가 나오도록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동산값을 억누르겠다면서 징벌적 과세로 대응한 이전 정부의 정책 방..
  • [사설] 규제 확 풀어 탈중국 글로벌 기업 유치하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한국 기업환경과 관련, 아프면서도 희망적인 보고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암참은 "미·중 갈등으로 많은 글로벌 기업이 중국과 홍콩을 떠나는 절호의 기회를 한국이 놓쳐선 안 된다"며 "외국 기업의 한국 진출을 막는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면 암참은 이들 기업이 아태 본부를 한국에 설치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다.암참은 32쪽 분량의 '한국의 글로벌 기업 아태 지역 거점 유치전략 보고서'에서 800개 회원사 대상 조사..
  • [사설] 의대 교수들, 사과하고 집단사직은 추진하나
    방재승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18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의료 이용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방 위원장은 "아픈 몸을 이끌고 진료를 받으러 오셨는데,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불안한 마음으로 사태의 향방을 지켜보게 만든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는데 아주 적절한 사과다.전국 의대 교수들은 오는 25일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기로 결의한 상태다. 명분은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보호하..
  • [사설] 4·10 총선 앞 중국의 왜곡 정보 양산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의 왜곡된 정보 양산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매체, 유튜버, 댓글 부대 등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악의성 댓글로 여론을 호도하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가정보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이 가짜뉴스, 왜곡정보, 악의적 내용 등을 유포하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구독자 수십만명을 거느린 한 중국 유튜브 채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 [사설] 이종섭 "부르면 당장 온다"는데 정쟁화하나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호주대사가 출국했다는 이유로 이 대사와 관계 장관 등을 고발하고, 특검과 탄핵을 추진하는 등 총공세를 펴고 있다. 이 대사는 법 절차에 따라 조사를 받았고, 소환이 있으면 언제든 귀국해 응한다는 약속을 하고 부임했다. 그런데도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지 묻고 싶다.민주당은 지난 15일 직권남용 및 범인도피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박성재..
  • [사설] 기술전쟁 속 보조금 파격지원, 국익에 부합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에서 반도체 보조금 60억 달러(7조9920억원) 이상을 지원받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일본도 18조원을 풀어 반도체 공장건설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유럽은 62조원을 지원해 공장건설비 40% 지원과 세액공제혜택을 준다. 우리나라도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파격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에서 밀리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부 보조금을 한 푼도 지원하지 못..
  • [사설] 진보당과 손잡은 민주당, 중도 포기했나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몫 비례후보 추천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연합정치시민회의 국민후보추천심사위원회가 '반미' 논란으로 사퇴한 후보 자리에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던 후보를 재추천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역구 선거에서도 극좌성향의 진보당과 곳곳에서 후보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민주당이 더 이상 중도 성향의 합리적 좌파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더불어민주연합은 반..
  • [사설]파업에 ILO·WHO 끌어들이는 의료계
    의료 파업으로 환자들이 고통받는 가운데 전공의가 국제노동기구(ILO)에 개입을 요청하고 서울의대 교수들이 의대 증원 문제를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에 의뢰하자고 했다. 이에 종교계까지 찬성하는 의대 증원 문제에 최고지식인 집단이라는 의사와 교수가 국제기구를 끌어들인다는 비판이 많다. 의료 선진국 한국이 국내 의료정책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지 못해서 해외에 맡기자는 것이기 때문이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3일 ILO에 개입 요청 서한..
  • [사설] 의사 파업에 원칙적 대응 의지 보인 홍준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전공의와 의사, 교수 등 의료계가 총궐기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대구의료원 전공의 4명이 사표를 낸 것과 관련,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사직서를 수리했으면 한다. 각 의료기관 사정에 따라 사표를 수리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는 말로 원칙적 대응을 강조해 주목받고 있다. 홍 시장은 "대구의료원의 경우 레지던트 5명 중 4명이 사직서를 냈는데 모두 수리해도 환자 진료에 큰 지..
  • [사설] 해외 플랫폼 소비자 보호 적극 나서야한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불만 급증에 관련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이들 플랫폼이 국내 소비자를 겨냥해 '폭탄 투척' 수준의 마케팅 공세에 나서고 있어 시장 교란은 물론이고 국내 플랫폼의 존립 기반이 흔들릴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온라인 특성상 국경을 넘나드는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지나치면 상거래 질서를 근본부터 뒤흔들고 그것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
  • [사설] 의대증원 조정 앞서 의료현장 복귀부터 하길
    정부는 서울대 교수와 전·현직 의협 간부들이 단체행동을 확산하는 데 대해 원칙에 입각한 대응에 나서면서도 전공의들과 비공식 물밑대화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서울대 의대 교수 전원이 오는 18일 사직을 예고한 데 대해 12일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전날인 11일 긴급총회를 열어 "정부가 적극적으로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 18일을 기점으로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
  • [사설] 국민의힘, 총선 승리하려면 위기의식 가져야
    더불어민주당의 비명횡사(非明橫死) 공천에 실망한 야권 민심이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가며 4월 총선 판을 흔들 태세다. 조국신당이 총선 후에는 결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연대하거나 합당할 것으로 보여 야당 파이는 더 커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활약으로 지지율이 상승하지만 긴장하지 않으면 좌파에 정권을 내줄 수도 있다.조선일보 조사에 따르면 서울 마포을 비례정당 지지율은 조국신당 24%, 국민의힘 21%, 민주당 13%였다. 최대 격..
  • [사설] 이재명의 민주당은 종북·반미가 당론인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 야권 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시민사회 몫 인사 4명을 후보로 선출했는데, 한·미훈련과 사드(THAAD)를 반대한 사람들이 포함돼 논란이다. 앞서 진보당 후보 3명과 새진보연합 후보 3명이 확정됐을 때도 국가보안법 위반자, 종북 좌파들이 들어있어 시끄러웠다. 종북과 반미가 민주당 당론인지 묻고 싶다.시민단체 몫 1번은 전지예 후보로 한·미훈련 반대 시위를 이끈 '청년겨레하나' 대표다. 겨레하나의 이사..
  • [사설] 반도체 규제 '원샷' 해결, 시급한 과제다
    미국, 중국, 일본 등이 반도체 산업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규제에 발목에 잡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때마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반도체 규제 원샷 해결'을 이번 총선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겠다고 했다. 시급한 현안을 잘 적시한 발언이다. 한 위원장은 "1인당 GDP(국내총생산) 4만 달러대의 안정적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선 반도체 규제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
  • [사설] 국민 '겁박' 의료인들, '인술'로 되돌아가라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에 전공의 집단사직 3주가 돼가면서 의료현장 붕괴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환자들의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정부는 의사 이길 수 없다"는 협박성 글을 본인 SNS에 올려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샀다. 지도자급 의료인의 말로는 너무나 부적절했다. 그는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을 교사하거나 공모한 적 없다"고 강변했다.의료계 인사들의 언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부 교수와 전문의들은 시국선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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